공유

3492 화

“여보, 이제 그만 좀 서성거리고, 일단 빵부터 먹어.”

임문정은 빵을 옆에 놓고, 주희진의 손을 잡아 거의 강제로 아내를 의자에 앉혔다.

주희진은 창백한 얼굴로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배 안 고파요, 당신이나 먹어요.”

“아침도 제대로 안 먹었잖아. 점심까지 안 먹으면 어떻게 버티려고 그래?”

임문정은 불쾌하게 눈살을 찌푸렸다. 아내가 영은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말이 없었던 그였지만, 이제 밥도 못 먹는 아내를 보니 참을 수 없었다.

영은을 집에 두게 한 것은 딸이 곁에 있어야 아내가 마음의 안정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