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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5 화

원아는 사원증을 찍고 퇴근한 후 소남과 함께 대표 전용 엘리베이터에 탔다.

엘리베이터 문이 천천히 닫히자 성은은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눈길을 거두었다.

그녀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정말 잘 어울리는데, 아쉽네...”

수혁은 사무실에 들어서며 그녀의 말을 듣고 궁금해했다.

“뭐가 잘 어울려요? 뭐가 아쉬워요?”

성은은 고개를 저으며 상사의 사생활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이 선생님, 퇴근하려고요?”

“다른 선생님들도 아직 퇴근 안 하셨는데 제가 어떻게 퇴근할 수 있겠어요?”

수혁은 책상의 프린터 옆에서 자료 한 묶음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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