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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7 화

“그럼요.”

원아는 헨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문현만 앞에서는 굳이 헨리와 거리를 두지 않았다. 이미 소문이 퍼진 상황에서 아이들과 친해지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도 점점 줄어들 테니까.

“참, 형과 누나는?”

“형과 누나는 지금 위층에서 숙제하고 있어요.”

헨리는 환하게 웃으며 원아에게 더 가까이 다가왔다. 원아는 헨리를 안아 주었다.

옆에 있던 소남은 원아가 헨리와 다정하게 있는 것을 보고 질투하지 않고 미소를 지었다.

“먼저 위층에 가서 서류가방 좀 놓고 올게요.”

“그래, 빨리 다녀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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