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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9 화

문현만이 채은서와 이렇게까지 말다툼을 했으니, 원아도 다시 약재를 들고 자세히 살펴보기가 어려웠다. 채은서가 또 계속 트집을 잡아 노인의 불만을 사지 않도록 가만히 있는 편이 나았다.

그녀는 약재가 이하늘의 것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난번 어르신이 드신 국에 문제가 생겼을 때 국에 손을 댄 것은 채은서였지. 하지만 이하늘은 채은서의 며느리인데다가 아직 문예성 부부에게 둘째를 기대하고 있으니 자기 며느리가 먹을 약재에 손을 대지는 않았을 거야.’

‘기껏해야 보약이니 내 몸에 맞지 않아도 그다지 해롭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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