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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1 화

“아버님은 연세가 있으시고 식견도 넓으시지만, 요즘은 사기꾼도 많아져서 전에 보신 적 없는 속임수도 많으니까 절대 쉽게 남을 믿지 마세요.”

채은서는 문현만이 이렇게 ‘염초설’을 감싸는 것을 보고 더욱 불만스러워하며 대놓고 ‘염초설’이 사기꾼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문현만의 안색이 한순간에 어두워졌다.

‘예성 에미는 일단 날뛰기 시작하면 누구의 체면도 세워주지 않는구나. 나한테도 그랬고, 예전에 소남 에미한테도 그랬고, 지금 손님으로 집에 온 초설한테도 마찬가지야.’

‘지금 한 말은 그저 나한테 초설이가 사기꾼이라고 말하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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