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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2 화

“도련님들, 원원 아가씨, 염 교수님, 차에 타세요.”

장 기사는 차에서 내려 뒷좌석의 차문을 열어주었다.

훈아는 차 뒷좌석이 좁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앞장서서 조수석으로 걸어가 문을 열고 앉았다.

동생들은 모두 엄마에게 기대는 것을 좋아하니 유난히 철이 든 큰 형 훈아는 제자리를 비워주어 동생들이 편하게 앉을 수 있게 했다.

원아와 아이들이 차에 오르자 장 기사는 다시 운전석에 앉았다.

원아가 말했다.

“기사님, 우선 근처 쇼핑몰에 데려다 주시면 안 될까요? 살 게 좀 있어서요.”

임문정과 주희진의 결혼기념일에 참석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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