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2567 화

작가: 토토
좋지 않은 예감을 느낀 주희진이 눈을 깜박거리며 물었다.

“윤 여사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윤수정이 일부러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여사님, 여사님도 저도 가십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제가 내뱉는 말들로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건 원치 않아요. 오늘 저를 만났다는 것도, 제가 했던 말도 다 잊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윤수정이 이렇게 말할수록 주희진은 더욱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마 염초설이랑 문소남이 남에게 알릴 수 없는 관계라는 겁니까?”

“여사님도 알고 계셨어요?”

곧장 자신의 입을
잠긴 챕터
GoodNovel에서 계속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관련 챕터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2568 화

    전화를 끊자마자, 윤수정의 핸드폰이 또 울렸다. 수신 버튼을 누른 그녀가 귀찮다는 말투로 말했다. “무슨 일이에요?”[사모님, 큰일 났어요. 재훈 도련님께서 정신을 차리셨는데, 또 온몸에 경련이 일어났어요!]수화기 너머에서는 간병인의 다급한 목소리와 참을 수 없는 통증에 울부짖는 송재훈의 고함이 들려왔다. 조금 전까지 득의양양하던 윤수정의 마음이 순식간에 흐트러졌다. 그녀가 엘리베이터로 돌아가 잽싸게 위층을 누르며 말했다.“당장 의사를 부르세요. 나도 지금 바로 올라갈게요.”...주희진은 병원을 떠난 뒤에도 윤수정이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2569 화

    “하지만 원아는 아직 외국에 있잖아요. 우리가 연락하고 싶다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주희진도 남편의 의견에 동의하는 듯했다. ‘두 사람의 결혼을 위해서라면 원아를 돌아오게 하는 수밖에 없어. 계속 같이 살기로 결정하든 이혼하기로 결정하든, 소남이가 혼자 결정하게 둘 수는 없잖아.’ ‘하지만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원아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거야.’ “그건 그렇지. 하지만 지난번에 원아가 우리한테 국제 택배를 보냈었잖아? 친구한테 그 주소에 대해서 알아봐 달라고 할게. 그러면 원아한테 연락할 방법을 찾을 수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2570 화

    원아가 승낙하자, 주희진이 임문정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초설아, 이만 끊을게. 오늘 저녁에 보자.” [네.] 원아가 말했다.주희진이 먼저 전화 끊었다.상황을 지켜보던 임문정이 물었다.“소남이도 같이 부를까?”“소남이랑 초설이가 같이 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고 싶은 거죠?” 주희진은 남편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임문정이 고개를 끄덕였다.“사실 지난번에 두 사람이 같은 침실에서 하룻밤을 보냈을 때 이미 수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소남이의 인품을 생각해서 의심을 거뒀었잖아요.”주희진이 임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2571 화

    ‘부드러운 표정만 보다가 저렇게 냉담한 표정을 보려니까 익숙하지 않네.’ “대표님, 혹시 제가 퇴근하기를 기다리시는 거예요?”소남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들은 이미 장 기사가 별장으로 데려갔어요.” 납치를 당하기 전의 원아는 야근한 적이 없었고, 일이 많을 때는 일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곤 했었다. 왜냐하면 일이 많을지라도 아이들을 소홀히 하지 않고, 일보다 아이들을 더욱 중시한다는 것을 문씨 가문의 식구들에게 증명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주희진의 요청을 받아 임씨 저택에 방문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문소남에게 알리지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2572 화

    원아의 시선이 월계화에 향한 것을 본 임미자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사모님께서 잘 관리하셨으니, 내년에도 분명히 화려한 꽃이 필 겁니다.” “네, 항상 월계화에는 최선을 다하시니까요.” 원아가 생각에 잠긴 듯 말했다.놀란 임미자가 초설을 바라보았다. “교수님, 저희 사모님에 대해서 정말 잘 알고 계시네요. 사모님께서는 확실히 최선을 다하십니다. 며칠 전 시간이 나셨을 때 이 월계화를 다듬기도 하셨거든요. 사모님께서도 내년 봄철이 지나면 아주 예쁜 월계화가 필 거라고 하셨습니다.” 임미자의 말을 들은 원아가 미소를 지어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2573 화

    ‘이렇게 된 이상, 세세한 것까지 다 알아야겠어. 정말 갈 건지, 어떤 차를 살 건지, 그 차를 누구한테 선물할 건지까지도 다.’ 주희진이 임미자와 함께 다 된 음식을 차리며 소파에 있는 두 사람을 향해 말했다. “식사하세요.”찻잔을 내려놓은 원아가 임문정과 함께 몸을 일으켜 다이닝 룸으로 걸어갔다. 네 사람이 식탁에 둘러앉자, 임영은이 내려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원아가 물었다. “이모, 영은 씨는요?”주희진이 한숨을 쉬며 설명했다. “영은이는 몸이 아파서 이틀 전에 또 입원했어.”원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2574 화

    원아의 마음이 따뜻해졌다.주희진의 관심 어린 말들은 마치 일상생활에서 부모가 아이에게 관심을 갖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괜찮아요, 한 가지 일을 더 하는 거니까, 아직은 감당할 수 있어요.” 국을 다 먹은 원아가 젓가락을 들고 음식을 집어 먹기 시작했다. 음식은 모두 주희진이 직접 준비한 것으로, 손님을 접대하기에 적합한 가정식 요리들이었다. 원아가 천천히 여러 요리를 맛보았다.‘특별히 맛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엄마만의 손맛이 느껴져. 내가 정말 그리워했던 맛이야.’ 임문정과 눈빛을 교환한 주희진이 다시 물었다.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2575 화

    원아가 눈살을 찌푸렸다.‘전에 그 가짜 원아가 해외에 산다는 건 다 소남 씨가 위조한 건데... 아빠 엄마가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지금 큰따님이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원아가 떠보듯 물었다.임문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했다.“지난달에 외국에 있는 원아가 보낸 소포를 받았는데, 그 위에 주소가 있었어. 아무래도 거기 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저씨의 친구한테 좀 찾아봐 달라고 부탁하려고. 원아가 기억을 잃고 너무 여기저기 자유롭게 놀러 다니는 바람에 우리조차도 그 아이를 찾기 힘든 상황이란다.”임문정

최신 챕터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6 화

    소남의 앞에서 원아는 아무 일도 없는 듯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없었다.“출근하기 싫은 거예요?”소남은 그녀의 말을 겉으로는 믿는 척하며 물었다. 하지만 그는 속으로 원아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전날부터 출근 준비를 했던 그녀가, 단순히 출근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그런 표정을 지을 리 없었다.‘무언가 좋지 않은 일이 생긴 것 같아. 하지만 아침부터 무슨 일이 생긴 거지?’소남은 속으로 궁금해하면서도 원아를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원아는 내 앞에서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굳이 진실을 캐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5 화

    “이건 장기적인 투자예요.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거고, 게다가 당신이 진행 중인 연구도 이제 상용화될 때가 됐어요.” 소남은 원아의 귀에 대고 속삭이며, 살짝 감정이 실린 목소리로 말했다.원아가 진행한 연구는 몇 차례의 임상 실험을 통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었다. 그 후 회사의 마케팅팀이 시장 조사를 했고, 적절한 가격 조건만 맞으면 대부분의 의료 기관이 그 약품을 대량으로 구입하여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장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원아는 소남의 가까운 존재감에 살짝 혼란스러워하며 나지막이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4 화

    소남은 설계 도면을 디스크에 저장한 후, 모든 자료를 서류 봉투에 넣었다. 모든 작업을 마친 그는 원아도 샤워를 끝냈을 것이라고 짐작하며 그녀의 방으로 향했다.그는 문을 열고 들어갔고, 원아는 이미 샤워를 마치고 화장대 앞에서 꼼꼼하게 스킨케어를 하고 있었다.원아가 고개를 돌려 소남을 보며 말했다. “다 출력했어요?”“다 출력했어요.” 소남이 대답하며 다가 갔고 원아가 일어서자 그녀를 안으며 말했다. “아까 에런한테서 전화가 왔어요.”“무슨 일이죠...” 원아는 갑작스러운 불안감을 느꼈다. 이런 시간에 에런이 전화를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3 화

    원아는 설계도를 꼼꼼히 살펴보았다.ML그룹의 입찰 이후, 소남이 이렇게 공들여 건축 설계도를 완성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설계도의 세부 사항 하나하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대표님, 이 설계도 정말 멋져요!” 원아는 감탄하며 말했다. 그런데 이 말을 하고 나서야 그녀는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달았다.원아는 생물제약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지금은 소남의 건축 설계도에 감탄하고 있는 자신이 이상하게 느껴졌다.‘소남 씨가 방금 내가 한 말을 듣고, 내가 그냥 기분 좋으라고 한 말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텐데. 안 그러면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2 화

    눈이 녹으면서 날씨는 평소보다 더 쌀쌀해졌지만, 이연의 마음은 따뜻했다.예전에는 이연이 감히 송씨 가문 사람들을 마주할 용기도 없었고, 이런 일들을 처리할 결심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현욱의 사랑이 이연의 결심을 굳건하게 해주었다. 즉, 이제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현욱 씨...” 이연이 나지막이 말했다.“난 항상 여기 있어.” 현욱은 그녀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혹시 내가 도울 일이 생기면 꼭 말해줘요.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똑똑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당신을 도울 거예요.” 이연은 결심하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1 화

    현욱이 그런 표정을 짓는 일은 드물었다. 그래서 원아는 그가 무언가 중요한 일에 직면해 있음을 직감했다.“그렇겠죠.” 비비안도 원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2층.현욱은 소남을 찾아가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소남은 현욱의 계획을 듣고 나서 얼굴이 굳어졌다.“알겠어. 앞으로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 말해.”“이번에는 형님의 도움이 정말 필요해요. 저도 이번만큼은 절대로 사양하지 않을 거예요. 형님은 제 편에 단단히 서주기만 하면 돼요.” 현욱은 말했다.소남의 지지가 있다면, SJ그룹은 쉽게 무너지지 않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0 화

    막 앉았을 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전화는 윤수정에게서 온 것이었다. 재훈은 전화를 받지 않고, 대신 윤수정에게 톡으로 메시지를 보냈다.[형이 확실히 모든 개인 서류들을 전부 다시 발급한 것 같아요. 그 시기가 꽤 이른 편이었는데, 그때는 우리가 이연을 경계하지 않았을 때였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할아버지가 이 문제를 잘 처리하실 거예요.]메시지를 보내고 나서 재훈은 핸드폰을 아무렇게나 내려놓고 소파에 몸을 던졌다.‘송현욱과 이연... 너희 둘이 결혼을 했다고 해도, 내가 너희들을 행복하게 내버려 둘 것 같아!’‘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19 화

    “할아버지, 지금 금고에 있는 형의 모든 개인 서류를 가지고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아마 지금은 사용할 수 없는 서류들뿐일 거예요. 할아버지께서 형한테 정략결혼을 추진하실 때, 형은 이미 그때 모든 개인 서류를 다시 재발급 신청을 해서 새롭게 발급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재훈은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며, 최대한 차분하게 송상철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송상철의 얼굴은 화가 난 나머지 핏발이 부풀어 올랐고, 유 집사를 바라보며 말했다. “현욱이 이 녀석 당장 데려와.”“예, 어르신.” 유 집사는 이번 일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18 화

    재훈이 지난번 T그룹의 입찰사업계획서를 훔치려다 실패한 일이 있었고, 그는 그 책임을 부하에게 돌렸지만, 송상철은 여전히 그 일을 부끄럽게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재훈은 지금 자신이 직접 모든 것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럼 네 엄마는 깨어나긴 한 거야?” 송상철이 다시 물었다.“예, 깨어나셨어요.” 재훈은 거실에서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서 있었다. 송상철이 모든 질문을 끝내야만 재훈이 서재로 가서 금고를 열 수 있기 때문이었다.송재훈은 송상철의 모든 질문이 끝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며 서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