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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6 화

이곳에서 계속 주희진을 기다렸다고 말할 수 없었던 윤수정이 재빨리 핑계를 대며 설명했다.

“저희 둘째 아들이 몸이 아파서 이 병원에 입원해 있거든요.”

인상을 찌푸린 주희진의 표정이 무거워졌다. 임영은을 떠올린 그녀가 공감과 걱정을 담은 표정으로 윤수정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드님은 좀 괜찮으세요?”

“상황이 그리 좋지 않네요.”

주희진이 말을 걸어오자, 윤수정이 은근히 기뻐하며 몸을 돌려 그녀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의사도 이유를 알 수 없으니, 진통제와 신경안정제로 상태를 안정시킬 뿐이니까요.”

“정말 심각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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