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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8 화

원아는 자신이 냉정하게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동시에 지금 아이들을 떠나는 것은 아쉬웠다.

이 분명하지 않은 생각이 그녀로 하여금 좌절감을 느끼게 했다.

이전에는 적어도 자신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잘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바로 알 수 없는 상태이다.

원아는 자신의 곁에 붙어있는 헨리를 살짝 밀어내고 일어섰다.

이것은 그녀가 처음으로 자신을 밀쳐낸 것이라서 헨리는 의아한 얼굴로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누나?”

원아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며 설명했다.

“이제 곧 밥 먹을 시간이잖아.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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