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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 화

원아는 소남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 그의 방을 나왔다.

소남은 책상 위의 놓여있는 따뜻한 우유를 보다가 들고 한 모금 마셨다.

그는 우유 냄새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원아가 가져온 우유는 거부하지 않았다.

분명히 같은 브랜드의 우유이고 식감도 같지만, 원아가 데우면 맛이 달라진다. 전에 고택의 요리사에게도 우유를 데워달라고 했지만, 그 맛은 원아가 데운 것과 달랐다.

같은 우유가 그녀의 손을 거치면 달라진다.

소남은 깊은 눈빛으로 컵에 든 우유를 바라보며 말했다.

“원아야, 언제 정식으로 나에게 돌아와줄래?”

...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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