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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7 화

“서 교수님, 연구에 관한 자료들은 제가 이미 다 보았습니다. 저도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고 싶지 않으니 바로 회의를 시작해서 먼저 연구 방향을 토론하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함께 이야기해봅시다.”

“네, 회의실은 이미 준비되었습니다.”

서 교수는 ‘염초설’이 아무런 조건도 제시하지 않는 것을 보고 더욱 의외라고 생각했다.

만약 다른 교수였다면, 틀림없이 여러 가지 조건을 제시하여 자신을 난처하게 할 것이며 도와주면서 자기 이익도 얻어 가려 할 것이다.

그런 게 바로 사회의 현실이니까.

서두인 교수도 자신의 이익을 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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