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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4 화

장인숙은 시아버지의 무서운 얼굴에 더는 아무 말 하지 못했다. 그녀는 칼과 포크를 들고 접시에 놓인 고기를 썰었다. 마치 그것을 원아로 여기고 화풀이를 하는 것 같았다.

채은서는 자기와는 상관없는 일인 듯 아무렇지 않아 보였지만, 속으로는 냉소하고 있었다. 보아하니 시아버지는 이미 문씨 집안에서 원아의 지위를 인정한 것 같았다. 장인숙처럼 멍청한 여자만 고집을 부리며 사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그녀는 장인숙과 원아 사이의 갈등이 여전한 것을 보며 그것이 더 심해지기를 바랬다.

소남은 냅킨으로 입과 손을 닦은 후 원아의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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