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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화

밤바람이 침실 얇은 커튼의 모서리를 걷어 올렸다. 밤 온도는 한결 쌀쌀하게 느껴졌다.

원아는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는 소남을 바라보며 얼굴을 찡그렸다.

그는 그녀가 임신한 이후로 집에 있을 때는 담배를 거의 피우지 않았다.

그러던 그가 지금 그가 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틀림없이 그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뜻이었다.

원아는 조용히 걸어가서 소남의 손에서 반쯤 탄 담배를 빼앗아 재떨이에 비벼 끄고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의 허리를 두 팔로 껴안았다.

“담배를 끊겠다고 약속했잖아요, 이러면, 당신 반칙이에요.”

소남은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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