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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2 화

밤 11시가 되자, 임 지사 부부는 잠자리에 들었다. 그들의 생활 패턴은 늘 일정했다.

임영은은 고급스럽게 꾸며진 핑크빛 방에서 마치 공주라도 된 듯 꽃잎이 띄워진 욕조에 발을 담갔다. 그녀는 안수지를 손짓하며 불렀다.

“이리 와. 발 좀 씻겨 줘!”

안수지는 표정 없는 얼굴로 그녀 앞에 쪼그리고 앉았다.

영은은 웃으며 발을 내밀었다.

하지만 안수지는 영은이 발을 담그고 있던 물을 그녀의 몸에 힘껏 뿌렸다.

“발을 씻기라고? 너, 감히 내가 누군 줄 알고 이래라 저래라야?”

영은은 난데없이 물벼락을 맞고는 황당한 얼굴로 그녀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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