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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3 화

저녁노을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지고 있었다.

T그룹 근처 카페 안은 부드러운 선율의 피아노 소리가 손님들의 대화를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흐르고 있었다.

이곳은 원아가 가끔 오는 곳으로 익숙한 곳이었다. 분위기나 서비스 면에서 모든 것이 완벽에 가까웠기 때문에 고객들과 만남도 여기서 이루어진 적이 많았다. 중요한 합작 프로젝트도 여기서 성사됐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원아는 뜨거운 김이 나는 커피를 스푼으로 저으면서도 전혀 마실 생각이 없었다.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가 고개를 들고 물었다.

“수지 씨, 물어보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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