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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1 화

오늘 하루 겪었던 일들이 피곤해서인지 원아는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깊은 잠이 들었다.

소남은 천천히 차를 몰고 문씨 고택에 도착했다. 그리고는 잠든 원아를 안고 침실로 올라갔다.

그는 2층을 지나가다가 어머니 장인숙을 만났다.

그녀는 아들이 조심스럽게 원아를 안고 가는 것을 보고는 속에서 화가 몽글몽글 솟아올랐다.

“임신한 여자가 얼마나 무거운데 그렇게 안고 다니는 거야? 얼른 깨워서 걸어가라고 해! 안 그럼 너 힘들어서 안 돼!”

소남은 무표정한 얼굴로 어머니의 말을 무시한 채 곧장 2층 침실로 향했다. 그는 원아를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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