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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96 화

하지윤은 원래 대표실에 와서 문소남에게 왜 중간에 협상이 바뀌었는지 물어보려고 했다.

분명히 회의 시작 전에 이미 약속한 내용이었고, 그랬다면 오늘 VIVI 그룹과 계약이 성사되었을 것이었다.

문 대표의 뜻을 물으러 왔다가 뜻하지 않게 지윤은 자신의 가슴을 갈기갈기 찢는 장면을 보고 말았다. 하지윤은 목구멍이 무언가에 막힌 듯 답답하고 괴로웠다. 가슴은 불에 타는 것처럼 점점 더 아파졌다.

문소남을 처음 보았을 때 하지윤은 이미 그에 대한 정이 깊은 상태였다.

국제 유명 설계 및 다자인 대학을 졸업한 재능이 넘쳤던 하지윤은 많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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