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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0장

상대방은 박시준이 그녀 옆에 있을 걸 예상하지 못한 듯 한참 말이 없었다.

진아연도 냉정해졌다. "당신이 강진의 사촌 동생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믿지?"

강진의 사촌 동생: 나 강진 언니의 사촌 동생 맞거든! 내 이름은 장자영이야. 못 믿겠으면 강진 언니한테 전화해 봐! 번호는 있겠지?

진아연: 없어. 번호 보내 봐.

사실 진아연은 강진의 번호를 알고 있었다. 그녀는 상대방이 사기꾼인지 확인하려고 그렇게 말했다.

강진의 사촌 동생이 일련의 숫자를 보내왔다.

강진의 전화번호와 비교한 후 진아연은 상대방이 강진을 알고 있음을 확인했다.

진아연의 마음이 갑자기 싸늘해졌다.

그녀가 정말로 강진의 사촌 동생이라면, 그녀가 한 말도 사실인 걸까?

현기증이 날 것 같더니 그녀는 관자놀이가 아파왔다!

박시준은 매일 그녀와 아이들과 함께 있었고 강진과는 전혀 연락이 없었는데 어떻게 갑자기 강진과 결혼할 수 있단 말인가?

강진과 결혼할 거라면 지금 강진이 옆에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강진... 강진은 얼굴이 망가지지 않았나?

그건 둘째치고, 박시준이 강진에게 호감을 가지는 게 가능하긴 한가?

여기까지 생각한 진아연은 등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그녀는 강진이 자신을 얼마나 처참하게 만들었는지 잊을 수 없었으며, 강진이 소정이한테 얼마나 처참하게 해를 가했는지 더욱 잊을 수 없었다!

만약에 박시준이 감히 강진과 결혼한다면 그녀는 박시준을 원수로 생각할 것이다!

그에게 이성이 있는 한 그는 강진과 그녀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강진의 사촌 동생: 왜 아무 말 없어? 너무 쪽팔려? 여우 같은 년!

진아연은 그녀가 보낸 메시지에 눈시울이 약간 시큼했고 타이핑하는 손도 조금 떨렸다. "박시준이 당신 사촌 언니와 결혼할 거라는데, 언제 생긴 일이야? 아무도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한 적 없거든. 내가 내연녀가 맞다 해도, 알면서 그런 거 아니야! 말 좀 가려서 해!"

강진의 사촌 동생: 박시준이 아직 말하지 않았나 보네? 하! 쓰레기 같은 새끼! 강진 언니랑 곧 결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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