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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1장

신화 투자가 대기업인 건 맞지만, 그녀의 회사는 쓰레기 회사가 아니다!

박시준이 이익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면 최근 몇 년 동안 그녀에게 그렇게 많은 돈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에게 그렇게 많은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더욱 없었다.

그녀는 그가 마음만 먹으면 세계 최고의 여성 부자들을 만날 수 있고, 그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그는 결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지금 와서 신화 투자를 위해 자신을 팔 필요가 없었다.

이 일에 문제가 있다는 걸 직감한 그녀는 눈물을 닦고 낮에 박시준과 얘기를 나눠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음 날 아침.

박시준은 일어난 뒤 침대 옆에 서서 진아연의 잠자는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그는 그녀를 깨우고 싶었지만 차마 그러지 못했다.

그는 오늘 귀국할 것이다.

강주승이 그에게 자신이 이미 결혼식을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리고 계속 결혼 소식을 발표하지 않으면 자기가 발표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강씨 가문이 결혼 사실을 발표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진아연이 강씨 가문의 입을 통해 그의 결혼을 알게 된다면 그녀에게 얼마나 큰 타격이 될까.

무언가가 통한 듯 진아연이 갑자기 눈을 떴다.

눈이 마주치자 그는 그녀를 향해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그가 웃는 것을 보자 그녀도 웃었다.

동시에 그녀는 새벽에 강진의 사촌 동생이 보낸 메시지가 생각났다.

그녀는 그것이 꿈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초조하게 휴대폰을 들고 카카오톡을 터치했다.

그녀는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꿈이 아니었다. 모두 현실이었다. 새벽 3시, 그녀와 강진의 사촌 동생의 채팅 기록이 모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박시준 씨." 그녀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일어나 앉으며 그것에 대해 얘기하려 했다.

"응?" 그는 겉옷을 들고 와 그녀에게 입히며 천천히 말했다. "아연아, 나 오늘 돌아가야 해."

"그래요? 출근은 모레부터 하지 않나요? 하루라도 더 있지 그래요?" 그녀는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하루 일찍 귀국하는 건 강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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