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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5장

갑자기 아기의 울음소리가 그녀를 불러 깨웠다.

아마도 바깥의 떠들썩한 소리에 놀랐는지 지성이 울기 시작했다.

진아연은 즉시 그를 요람에서 안아 들었다.

안자마자 지성이는 바로 울음을 그쳤다.

"지성아, 형이랑 누나가 밖에서 눈싸움을 하고 있어. 너도 이제 크면 같이 놀아달라고 할까?" 그녀는 아들을 안고 창가에 서서 밖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아직 지성을 세로로 안을 수 없었기 때문에 그의 까맣고 밝은 큰 눈은 넋을 잃은 듯 진아연의 얼굴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가야, 배고파? 마지막으로 분유를 마신 지 두 시간이 된 것 같은데... 엄마가 분유 타 줄게." 진아연은 그를 다시 침대에 눕혔다.

가정부는 도와주고 싶었지만, 진아연이 아기를 달래는 일이든 분유를 타는 일이든 모든 너무 익숙하여 도와줄 일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연 씨, 정말 대단하세요. 무슨 일이든 정말 잘하시네요." 가정부가 칭찬했다.

진아연은 칭찬을 받아들이며 물었다. "구정 때 고향에는 언제 갈 예정이세요? 미리 말씀해 주시면 돼요."

가정부: "전 이틀 전에나 휴가 갈게요! 지성이가 너무 어려서 아연 씨와 장 이모가 많이 바쁠까 걱정되네요. 적어도 요리와 청소는 할 수 있잖아요."

"그럼 부탁드릴게요. 수고 많으세요."

"수고는 무슨요." 가정부는 도울 일이 없자 말했다. "점심 차리러 갈게요."

박시준의 저택.

박시준은 오늘 회사에 나가지 않았다. 감기에 걸렸지만, 회사에 가지 않는 건 감기 때문이 아니다.

그는 성빈과 조지운이 어젯밤에 지성의 퇴원을 축하하기 위해 진아연의 집에 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오늘 회사에 나간다면 성빈과 조지운은 분명 그에게 지성의 얘기를 할 것이다.

그들이 참고 말하지 않더라도 그는 자연스럽게 그 일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는 어젯밤에 아이를 보러 갈 생각을 했었지만, 결국 고통이 이성을 이겼다.

그는 마음속의 그 벽을 넘을 수 없었다.

그는 정신적으로 자신이 병에 걸렸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침 식사 후 그는 감기약을 먹고 머리가 아파 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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