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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2장

그녀는 그에게 이 '좋은 일' 을 감히 알려줄 수 없었다.

이 '좋은 일' 은 시은이의 고통을 밟고 일어난 일이다.

그가 지성이를 향한 짙은 부성애는 이미 달라졌다.

그녀는 감히 그가 이 아이를 계속 사랑할 거라는 기대를 할 수 없었고, 그저 그가 이 아이를 미워하지 말기만 바랄 뿐이었다.

그녀는 피곤한 발걸음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는 마이크가 돌아와 있었다.

"지성이는 괜찮지?" 마이크가 그녀의 앞에 다가가 그녀를 품에 안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 "시은이의 일은 지운 씨한테 전해 들었어. 참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지만 이미 돌릴 수도 없어."

진아연은 한이와 라엘이 거실에 서 있는 걸 보고 침착한 표정을 지었다.

"지성이는 당분간 괜찮을 거야. 의사 선생님께서 나더러 돌아와 쉬라고 했어." 그녀의 어조는 평소와 별다름 없었다.

마이크가 그녀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그녀는 두 아이에게 다가가 물었다. "아침은 먹었어? 학교 가야지?"

라엘: "엄마, 오늘 주말이에요, 세연 삼촌이 우리 집에 오기로 했어요."

"세연 삼촌이 너한테 얘기했어?" 진아연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세연 삼촌이 오빠한테 전화해서 말했어요." 라엘은 눈을 반짝이며 아주 기뻐했다. "세연 삼촌이 너무 보고 싶어요. 겨울 방학이 되면 매일 삼촌이랑 함께 있을 수 있어요."

진아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지성이와 시은이의 일로 그녀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라엘이 공부를 싫어하고 연예계에 진출하고 싶어 한다고 해도 라엘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그녀는 다 지지할 것이다.

생명은 너무 연약해 어느 날 갑자기 마침표를 찍을지 모른다.

그녀가 방에 돌아간 후 한이가 마이크의 옆에 다가가 물었다. "방금 엄마한테 귓속말로 시은이 얘기를 한거죠? 시은이가 왜요?"

마이크는 입을 꾹 다물고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시은이가 왜요?" 라엘도 다가왔다.

두 아이의 질문에 마이크는 손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시은이가... 사망했을지도 몰라."

한이가 놀라 멍해졌고 그의 나이에 맞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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