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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8장

병원 복도는 조용했다.

진아연은 신생아과 중환아실로 왔다.

간호사는 바로 그녀를 알아보고 그녀에게 다가가 말했다. "진아연 씨, 지성이는 오늘도 상태가 좋네요! 별다른 일만 없으면 지성이가 퇴원할 때까지 편히 집에서 쉬면서 기다리시면 돼요."

진아연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지성이 무사한 거라면 여기에 남아 있어도 소용없었다.

병원에서 나오자 그녀는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녀는 자신이 괴로운 이유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녀는 박시준의 태도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수없이 자신을 위로할 수 있었다. 시크한 척 할 수도 있었고 혼자서 아이들을 돌봐도 잘 살 수 있지만, 왜 마음은 이렇게 아픈 걸까?

그건 마치 그녀가 한이와 라엘이 입으로는 아빠가 필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과 같았다.

그리고 그녀도 그가 필요했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것 같았다.

그가 그녀에게 다가가려고 하거나, 그녀가 그에게 가까이 가고 싶을 때마다 이 보이지 않는 손은 둘을 밀어냈다!

그들은 결국 함께하지 못할 운명인 걸까?

저녁 9시, 그녀는 집에 돌아왔다.

그녀의 차가운 얼굴을 본 마이크가 추측했다. "박시준을 찾아갔었어?"

"병원에서 오는 길이야." 그녀는 박시준을 언급하고 싶지 않았다.

"나도 오늘 병원에 갔었어. 의사가 지성이 상태가 안정됐다고 말했어. 큰 문제는 없을 거래." 마이크는 그녀를 부축해 소파에 앉혔다. "지운이가 그러는데, 지금 박시준을 찾지 않는 게 좋을 거래. 박시준은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한동안 우울해했대. 지금 비슷한 상황이지."

진아연은 눈을 들어 마이크를 바라보았다. "박시준은 오늘 본가에 갔었어. 박우진을 죽이기 위해. 박시준의 어머니를 죽인 건 박우진이야. 그리고 박우진의 어머니가 대신 총을 맞았어. 그리고 오늘 돌아가셨어."

마이크는 말없이 그녀의 말을 듣고 있었다.

"시은의 목숨을 앗아간 건 지성이야." 그녀는 계속 말했다.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지성이는 지금 아무것도 모르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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