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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5장

"내 어린 시절 동반자 같거든. 회사가 성장하는 걸 지켜봤고, 회사 또한 내 성장을 지켜봤으니까." 라엘이는 발코니에 서서 회사 건물 방향을 바라보며 말했다. "내 어릴 적 꿈이 우주 대스타가 되는 거였어. 남들 앞에서 스스로를 뽐내는 걸 좋아했었거든. 하지만, 나중에 자라면서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사라지더니, 지금은 그런 욕구가 없어졌어."

"언니가 연예인이 된다면 진짜 인기 많았을 거 같아요." 현이가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인기있고 그런 것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 그저 회사를 잘 키워서 아빠랑 큰 오빠처럼 기업가가 되는 게 꿈이야."

"언니라면 지금도 이미 대단한 걸요."

"넌 꿈이 뭐야?" 라엘이가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현이는 질문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고선 마침내 고개를 저었다. "좋은 대학을 나와서 먹고살 수 있을 정도의 직업을 갖는 게 꿈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이런 것들을 고민한 필요가 없어져서 꿈이 뭔지 모르겠어요."

"그럼 천천히 생각해 봐도 돼. 아직 어리니까."

"하지만 전 제가 어리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조급해 하지마. 천천히 시간이 흐르는 대로 받아들이면 돼." 라엘이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자, 이제 가구 보러 가자."

"네."

다음 날, 이른 아침.

성빈은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박시준 집에 도착했다.

잠시 뒤, 하준기의 가족들도 도착했다.

원래 오늘 밤 파티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다들 현이를 빨리 보고싶은 마음에 이렇게 아침이 되자마자 달려온 것이다.

그들이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위정의 가족들도 도착했다.

수현은 현이의 방으로 가서 현이를 데리고 나왔다.

현이는 아래층에 사람들이 이미 와있다는 것을 알고 서둘러 옷을 입었고 머리를 정리하기도 전에 수현이의 손에 이끌려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진아연과 박시준은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있었고 딸이 내려오는 것을 보자 바로 다가가 사람들에게 소개해줬다.

"제 막내 딸 현이입니다." 박시준은 사랑스러운 미소로 현이를 바라보며 모든 사람들에게 소개했다. "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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