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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8장

"위정 씨, 괜찮을 겁니다." 집도의는 피곤한 표정으로 중환자실 앞에 가만히 서있는 위정에게 다가와 말했다.

"네.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수술 전에는 정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거 같았거든요." 위정은 하루 종일 잠을 이루지 못했다.

박시준의 수술을 준비할 때부터 그는 불면증에 시달렸고 편히 잠을 잘 수 없었다.

"하하하, 저도 잠깐 잠을 잤는데 악몽 하나를 꿨습니다. 박시준 씨께서 잘못 되는 바람에 진아연 씨께서 제게 복수하는 꿈을요. 전 계속 도망쳤고, 결국 절벽에서 떨어지려고 할 때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위정: "엄청난 악몽을 꾸셨네요."

"정말 살면서 그런 꿈은 또 처음입니다. 진아연 씨한테 쫓기는 기분... 정말 무섭더라구요."

위정이 말하려고 할때,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

그는 휴대폰 화면을 보았고 진아연의 이름이 떠있었다.

"그럼 전화 받으세요! 저는 박시준 씨 상태를 좀 체크하러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갔다.

위정은 전화를 받았고 진아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위정 선배, 박시준 씨 상태는 어때요? 영상 통화로 보여줄 수 있어요?" 진아연은 박시준이 너무나도 보고싶었다.

위정은 박시준이 휴대폰을 집에 두고 병원에 가져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러다보니 진아연은 위정에게 연락을 해야만 박시준의 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

진아연은 위정을 신뢰했기 때문에 박시준의 상황에 대해 그가 자신을 속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아연아, 그게..." 위정은 진아연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박시준의 수술은 어쨌거나 잘 끝났기 때문이었다.

그의 머릿속에 있는 장치를 꺼낸 후, 바로 B국으로 보낸 사실을 말이다.

박시준은 머릿속에 있는 장비를 꺼내 진아연의 연구를 위해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특송으로 보낸 우편물이 아직 진아연 측에 도착하지 않은 것 같았다.

그는 머릿속으로 시간을 계산했고 곧 도착할 것이라 생각했다.

위정은 생각에 빠져있느라 잠시 말을 멈췄다.

"위정 선배, 무슨 일이에요?" 진아연은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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