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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7장

"서두르실 필요 없으세요." 진아연은 가방에서 티켓을 꺼내며 말했다. "내일 밤, 이 음악 축제에 갈 예정이에요. 아마 사람들도 많겠죠? 남편 분이랑 같이 오신다면 정말 좋을 거 같아요. 이 돈은 정보 비용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하지만..." 그녀는 카드와 티켓을 번갈아 보며 말했다. "진 아가씨, 남편이 도와줄 수 있다 해도 이 돈은 너무 과해요."

"아니요. 그 정도의 가치가 있으니까 드리는 거예요. 박시준 씨를 구할 수 있으니까요. 박시준 씨는 제게 어떤 것보다 중요한 사람이에요. 아이들의 아빠며,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요. 그러니 받아주세요."

그녀는 진아연의 말을 듣고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그녀는 더이상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닐 거라 생각하며 카드와 티켓을 받기로 결정했다.

"진 아가씨, 걱정하지 마세요. 남편 돌아오면 제가 잘 설득해 볼게요. 만약 내일 저희가 가지 못한다면 이 돈 역시 돌려드리겠습니다." 그녀는 진아연에게 약속했다. "남편은 제 말이라면 믿을 거예요. 다만... 강도평 쪽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때 큰 문제가 될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내일 저녁 경호원들을 보내서 사람 많을 때 강도평 씨 사람들의 시선을 돌려볼게요."

"네, 알겠어요."

저녁.

이종용이 집에 돌아왔고 그녀는 바로 남편을 침실로 끌고 갔다.

"여보, 진아연 씨가 오늘 집에 찾아왔어." 그녀는 남편에게 있었던 일을 다 말해줬다. "진아연 씨, 참 좋은 사람 같아. 그러니 그녀에게 있었던 일들 다 말해주자! 내일 저녁 음악 축제에 간다면 강도평 쪽도 크게 의심하지 않을 거고."

이종용은 아내의 표정을 바라보며 물었다. "여보, 뭘 받은 거야?"

"아..."

"얼마를 받은 거지?" 이종용이 물었다.

그녀는 손가락 열 개를 다 폈다.

"천 억?!" 이종용은 큰 금액에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여보, 돈 때문에 그런 것보다. 아니, 돈을 주지 않았다 하더라도 진아연 씨를 도와주고 싶어. 그리고 강도평 쪽에 들키지 않게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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