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 할 때 입 다무는 게 좋을 거야.""알겠어! 그만 얘기할게. 오늘 저녁에 한이랑 같이 음악 축제 가자.""그래! 그런데 가면 사람도 많고 재미있지."…오후 5시경, 진아연은 옷을 갈아입으러 집으로 갔다."아연 씨, 택배가 하나 도착했습니다." 아주머니는 그녀가 돌아온 것을 보고 바로 그녀에게 얘기했다. 진아연은 알겠다고 대답했지만 택배를 가지러 가진 않았다.그녀는 얼른 옷을 갈아입고 음악 축제로 가려고 서둘렀다."A국에서 보내온 택배입니다." 가정부는 그녀가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을 보고 덧붙여 말했다. "마이크가 오늘 아침에 택배를 뜯으려고 해서 제가 말렸습니다."진아연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고마워요! 마이크가 평소에도 제 택배를 뜯는 거 좋아하거든요.""그래도 아연 씨에게 온 택배인데 직접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네. 다른 사람의 택배를 맘대로 확인하는 게 좋은 습관은 아니죠. 그래도 저와 친한 사이니까, 제 택배를 뜯는다고 해도 괜찮아요." 진아연은 침실을 향해 걸어가며 말했다.가정부: "제가 마이크에게 택배를 뜯지 말라고 해서 화나신 건 아니죠?""당연하죠." 진아연이 말했다. "잘하셨어요.""그럼 다행이고요." 아주머니가 물었다. "국 끓였는데 한 그릇 갖다드릴까요?""아니요, 괜찮아요. 저 옷만 갈아입고 나갈 거예요. 마이크랑 한이도 오늘 저녁은 밖에서 먹을 거니까 아주머니 저녁 챙겨 드시고 쉬시면 돼요.""네, 알겠습니다."진아연은 옷을 갈아입은 후 경호원들과 함께 나갔다.같은 시각.김세연은 그의 비서와 함께 차를 타고 음악 축제로 향했다.이미도 스쿠터에 남동생 이순을 태우고 음악 축제로 가는 길이였다.이종용은 신발을 갈아 신으러 문으로 향했다, 그의 아내는 강도평의 사람에게 덜미를 잡히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마이크는 조지운을 태우고 한이의 학교로 향했다, 한이를 픽업한 후 그들은 함께 음악 축제로 향했다.…다섯 무리의 사람들이 같은 목적지를 향하고 있었다.음악 축제 현장에는
"아버지!" 아버지의 모습을 본 이미는 사람들의 사이를 비집고 아버지의 곁으로 다가갔다."아버지! 어떻게 여기 계세요?" 예상치 못한 만남에 이미는 깜짝 놀랐다. "아버지도 오시는 줄 알았으면 같이 올걸 그랬어요!"이종용은 주위를 살피고는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미야, 목소리 좀 낮춰. 나 지금 강도평의 경호원을 피해 숨고 있는 중이거든.""왜 피해야 하는데요?" 이미는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사실 난 진아연을 만나러 왔어. 진아연이 너희 엄마한테 은행 카드 한 장을 줬는데 카드 돌려주러 왔어." 이종용은 딸의 손을 잡고 자리를 움직였다."아버지, 그럼 카드 저한테 주세요, 제가 돌려줄게요. 이렇게 계속 숨는 것도 피곤하시잖아요!""나도 그러고 싶지만 진아연과 다른 볼일도 있단다." 이종용이 물었다. "넌 여기 어쩐 일이니? 설마 그 맞선 상대 만나러 온 거니? 너 이런 시끌벅적한 곳 별로 안 좋아하는 걸로 기억하는데.""맞아요! 그 사람이 여기서 만나자고 했어요. 아마 이런 분위기 좋아하나 봐요! 그 사람이랑 인연이 아닌 것 같다고 얘기했지만 어머니가 한 번만 더 만나보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나왔어요!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일 거에요." 이미가 난처해하며 말했다.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 어떻게 찾아야 할지 막막하네요!""전화하면 되잖아!" 이종용이 딸에게 말했다. "아니면 아빠가 먼저 그 맞선 상대 같이 만나러 가줄까? 너희 엄마가 하도 신통방통하게 말을 해서 정말 그 정도로 잘생겼나 한 번 보고싶네.""어머니가 어버지한테 이런 얘기도 했어요?""그래! 그 날 네 맞선 상대 만나고 와서는 얼마나 칭찬을 해대던지. 아버지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였어. 네가 마음에 들어했으면 진작에 만나보고 싶었거든. 오늘 마침 이렇게 기회가 생겼으니 아버지도 같이 가서 한 번 보자꾸나."이미는 당황스러운 기색을 보이며 말했다: "아버지, 만나지 않으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저 순이 데리고 왔으니까 아버지는 괜히 나서실 필요 없어요.""순이는 어디 있는
이미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녀는 진아연이 이렇게 적극적일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그녀는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카카오톡을 열었다.진아연은 자신의 계정 QR코드를 이미에게 보여주었다.곧 두 사람은 서로의 카카오톡을 추가했다.진아연은 뜻밖에 추가된 이미의 계정을 보며 하마터면 웃음을 터뜨릴 뻔 하였다."이미 씨, 프로필 사진에 있는 남성분 몸매도 좋고 정말 멋지신데요! 혹시 이미 씨 남자친구예요?" 진아연은 자신이 김세연보다 먼저 그의 맞선 상대를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게다가 진아연의 눈앞에 서있는 이미는 예쁘게 생긴 여자애였다."아니요. 제 동생이에요. 동생이 운동을 많이 좋아하거든요." 이미는 얼굴을 살짝 붉히며 말했다. "진 아가씨, 제가 좀전에 동생이랑 흩어져서요, 그럼 전 먼저 제 동생을 찾으러 가볼게요."이미는 말을 마친 후 재빨리 자리를 떠났다.이미는 동생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는 건너갔지만 받는 사람이 없었다.그녀는 연속으로 두 번이나 전화를 걸었지만 그의 동생은 여전히 받지 않았다.그녀는 갑자기 불안해졌다.이때 김세연으로부터 메시지가 도착했다: 혹시 도착하셨나요?그녀는 남동생을 찾느라 정신이 없어 인내심을 잃었다: 도착한 지는 꽤 됐어요, 계속 둘러봤는데 그쪽 못 봤는데요. 그리고 저 이런 시끄러운 곳 별로 안 좋아해요. 우린 정말 안 어울리는 거 같아요. 우리 이제 그만 만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시간될 때 그쪽 어머니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얘기하세요, 그럼 어머님도 더 이상 선 보라고 강요하지 않을 거에요.김세연은 그녀의 답장을 보고 바로 화가 났다: 왜 그쪽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시지 그러세요? 제가 그렇게 말한다면 어머니께서 분명 데리고 오라고 할겁니다.이미: 저기요, 저 아직 졸업도 안 했어요.김세연: 졸업 안 했어도 그쪽 어머니께서 선 보라고 강요하셨잖아요. 그러니 그쪽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어머니께서 뭐라고 안 하실겁니다.이미: 그럴 수도 있겠네요!
진아연은 이 얘기를 들은 후, 딱히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심정이 들었다."진 아가씨, 조명주의 목적은 상을 받는 것이고, 강도평의 목적은 오로지 돈입니다. 두 사람 모두 사람을 살려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종용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거의 다 마쳤다."이 선생님, 강도평의 목적이 돈이라는 걸 알면서 왜 굳이 그의 팀에 합류한 겁니까?" 진아연은 안타까워하며 물었다.이종용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사실 저희 집이 그렇게 풍족한 편이 아닙니다. 아내가 일을 그만둔 후 저 혼자서 집안을 먹여살려야 했죠. 아들과 딸도 학교에 다녀야 하고 매달 저희 부모님께 생활비도 드려야 해서....""그럼 이 돈 부디 받으세요." 진아연은 카드를 이종용의 손에 억지로 밀어넣었다. "저는 당신이 강도평으로부터 벗아나길 권해드립니다. 혹은 아무것도 하지 마시고 그냥 기다리고 계세요.""무엇을 기다리라는 겁니까?""강도평이 보복을 당하기를 기다리시면 됩니다."이종용은 그녀의 말을 깨달았다: "진 아가씨, 그럼 전 먼저 가보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다시 전화로 연락합시다.""그래요."이종용이 떠난 후 진아연은 휴대폰을 꺼내어 한이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다, 잠시 고민한 후 우선 김세연에게 전화를 걸었다.김세연은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아연 씨, 볼일은 다 끝났어요? 저 지금 마이크랑 한이랑 같이 앞쪽에 있어요." 김세연이 말했다."오늘 밤 데이트 안 하세요? 저 방금 세연 씨 맞선 상대 만났거든요." 진아연은 웃으며 말했다. "세연 씨, 제가 확실하게 말씀해 드릴 수 있는데 미형은 여자에요, 그리고 엄청 예뻐요.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나은데요?"김세연: "???""외적으로 예쁠 뿐만 아니라 참하고 성격도 아주 좋아 보였어요. 그리고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은 동생 사진이래요. 친 남동생이요." 진아연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아낌없이 김세연에게 알려주었다. "아직 이미 씨 못 만나신 거죠? 동생이랑 같이 왔는데 흩어졌다고 했어요. 아까
"그래요! 그럼 오늘 밤에 일찍 쉬세요. 전 내일 점심 비행기로 돌아갈 계확이에요.""알았어요."그 시각, 무대에서 파워풀한 멜로디가 울렸다.모두의 시선이 단번에 무대로 쏠렸다.…아비는 김세연과 흩어진 후 이순을 만났다.당시 이순도 마침 누나와 흩어진 참이었다.특별한 인연 때문인지 두 사람은 흩어진지 얼마 안되어 바로 서로를 만났다.이순은 아비에게 같이 게임을 하자고 했다.아비는 사실 이순을 데리고 게임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순이 다정하게 '형'이라고 부르니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 그리고 대표님도 자신을 딱히 보고싶어 하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1분 1초의 시간이 흐르고 갑자기 뒤에서 익숙한 노랫소리가 들려왔다!"세상에! 우리 대표님이시잖아!" 아비는 바로 무대 쪽을 향해 바라보았다.김세연이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정말로 그의 대표님이였다!"이게 무슨 상황인 거야!" 아비는 곧바로 무대 쪽을 향해 달려갔다.이순도 무대 위 눈부신 남자를 보았다.전에 홍보할 때 음악 축제에 김세연이 올 거라는 얘기는 없었다!"이순! 이 녀석이 진짜! 여태 어디 숨어있었던 거야! 한참 찾았는데 못 찾았잖아. 하마터면 경찰에 신고할 뻔했잖아!"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이순의 모습에 이미는 바로 그의 앞으로 걸어가 그의 귀를 잡아당기며 말했다."누나, 내 체면도 좀 봐 줘!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이순은 누나의 손을 밀치며 잡지 말라고 자신의 귀를 막았 다. "방금 연이 형 봤어, 그래서 같이 게임했어.""연이 형? 같이 게임 했다고?" 이미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둘이서 지금까지 같이 게임 했다는 거야?""그래! 한 30분 정도 됐어. 아쉽게도 방금 김세연이 노래를 불러서 연이 형이 그쪽으로 갔지만!" 이순은 무대를 바라보았다."김세연, 세연, 연이..." 이미는 중얼거리며 무대를 바라보았다."연이 형은 분명 김세연의 팬일 거야." 이순이 단호하게 말했다. "연이 형 휴대폰 배경화면도 김세
이미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마치 온몸에 전류가 흐르는 듯 감전된 느낌이었다."연이가 어디 있다는 거에요?" 이순은 무대 주변을 계속 살폈지만 아비의 그림자는 어디에도 없었다."무대에 있잖아!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는 그 사람이... 바로 연이야!" 이미의 어머니는 스크린을 뚫고 현장에 날아오고 싶은 심정이었다."엄마, 무대에 연이가 어디 있어요! 무대에있는 사람은 김세연이에요!""연이가 바로 김세연이야, 김세연이 바로 연이라구! 맙소사! 어쩐지 저번에 연이 만났을 때 낯이 익다고 했어! 이제와서 보니까 바로 톱스타 김세연이였어!" 이미의 어머니는 말하며 혈압이 치솟아 오르는 것 같았다. "안 되겠다, 안 되겠어! 엄마 지금 너무 어지럽다... 좀 누워야겠어..."그렇게 영상통화는 종료되었다.이순과 이미는 놀라서 사슴알 같이 커진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누나,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야?!""어떻게 된 건지 내가 어떻게 알아! 네가 연이 만나러 갔잖아?" 이미도 따라서 기절할 것 같았다."맞아! 하지만 내가 본 연이 형은 그 통통한 녀석이였다구! 방금 같이 게임도 하고 있었는데! 김세연이 아니었어! 연이 형이 김세연이었다면 내가 모를리가 없잖아!" 이순이 말을 마친 순간, 무대의 음악도 갑자기 멈췄다.김세연이 노래를 마치자 다른 가수 한 명이 무대로 올라와 김세연에게 어깨동무를 했다."방금 제 절친인 세연이가 현장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특별히 무대에서 여러분을 위한 노래 한 곡을 부탁했습니다! 여러분, 어때요? 행복합니까?" 그 가수는 말을 마친 후 마이크를 객석으로 향했다."행복해요!" 객석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세연 씨, 오늘 여기 오시면서 왜 저한테 미리 말 안해줬어요? 오늘 누구랑 같이 왔어요?" 그 가수는 사람들 앞에서 김세연과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그게... 제 비서랑 같이 왔어요." 김세연이 수줍어하며 말했다. "근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제 비서와 흩어졌네요.""대표님, 저 여기 있습니다!" 객석에 있던 비서가 무
"얼른 가서 잠이나 자! 꿈에선 뭐든지 다 이뤄질 수 있으니까."…김세연이 무대에서 내려온 후, 비서는 당장 그를 데리고 빠르게 자리를 떠났다."대표님, 어떻게 이렇게 제멋대로일 수 있어요? 우리 오늘 경호원도 안 데려왔다구요!" 아비는 너무 놀라서 심장이 떨어질 뻔 했다."현장에 질서 유지하는 경호원들 많잖아.""그래도 너무 위험했어요! 그리고 저 미형 씨 봤어요...""네가 본 미형은 가짜일 거야. 아연 씨가 진짜 미형 씨 봤대. 아주 참한 여자애라고 했어, 사진이랑 똑같대. 남동생이 하나 있다고 했어, 그녀의 카톡 프사에 있는 남자가 바로 남동생이래." 김세연은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경호원에게 말했다. "네가 본 사람은 아마 남동생일 거야. 그녀도 나처럼 부모님께 떠밀려서 억지로 선 보러 나온 거야. 나와 같은 피해자였어.""피해자는 무슨, 맞선 상대가 대표님이신데 어떻게 피해자라고 할 수 있겠어요! 제가 만약에 그녀라면 기뻐해도 모자랄걸요." 아비는 차를 몰고 시끄러운 해변가를 떠났다."아비야, 그건 네 생각이고, 모든 사람이 너와 같은 생각을 하는 건 아니야.""전 이해가 안 돼요. 물론 이해할 필요두 없지만요. 어쨌든 앞으로 그 여자와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겁니다.""그래."김세연이 떠난 후, 진아연 일행도 음악 축제 현장을 떠났다.사실 마이크는 더 놀고 싶었지만 진아연과 한이가 돌아가겠다고 하니 어쩔 수 없었다. 조지운도 내일 진아연과 함께 귀국할 예정이고 하니 차마 자신과 함께 더 늦게까지 놀자고 말하지 못했다.조지운이 떠난다면 마이크 혼자 여기 남는다고 해도 아무 재미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냥 함께 자리를 떠났다."아연아, 너 혼자 돌아가는 거야? 돌아간 다음에는 뭐 어쩌려고?"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이크가 진아연에게 물었다.그는 진아연의 돌아간 후의 계획에 대해 알고 싶었다."그 사람이 나한테 어쩌면 조명주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했어." 진아연이 말했다. "그래서 시준 씨 머릿속에 있는 장치를
그녀는 택배를 집어들었다, 아주 가볍고 작은 소포였다.그녀는 발신자의 정보를 유심히 살펴 보았고 A국에서 보내온 택배였다. 발신자_ 위혹시 위정 선배가?그녀는 '위'라는 글을 보았을 때 신경이 곤두박질쳤다. 호기심이 터질 것 같았다.그녀는 칼을 찾아 바로 포장을 뜯었다."이게 뭐야?" 마이크는 그녀 옆에 서서 소포 앞에 머리를 대고 살펴 보았다.한이는 그녀의 곁에서 택배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보려고 기다렸다.물건은 하늘색 상자에 들어 있었다.마이크는 하늘색 상자를 보고 바로 택배를 그녀의 손에서 가져갔다."보아하니 이 물건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것 같은데 내가 열어볼게! 혹시 위험한 물건이면 어떻게?" 마이크는 말하며 파란색 상자를 열었다.상자를 열자마자 마이크의 표정은 얼어붙었다.이게 뭐지?알 수 없었다.혹시 위험한 물건은 아니겠지?"저도 볼래요." 한이는 혹시나 위험한 물건일까봐 엄마가 받기 전에 마이크로부터 뺏어갔다.진아연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건이 마이크의 손에서 한이의 손으로 넘어가는 것을 보았다.그녀는 이 물건이 조금 낯익은 것 같다고 느꼈다...곧 그녀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그녀는 즉시 가방에서 휴대폰을 꺼내 위정에게 전화를 걸었다.위정 역시도 그녀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녀의 전화가 걸려오는 것을 본 위정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 "아연아, 혹시 내가 보낸 택배 확인한 거야?""네. 그게 뭐에요?" 진아연은 튀어나올 것만 같은 심장을 억누르며 차분한 척 물었다.사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이미 답이 있었지만 그녀의 짐작이 옳다는 확신은 없었다."박시준 머릿속에 있던 장치야. 3일 전에, 의사 한 분을 모셔서 그 장치를 빼냈어." 위정은 사실대로 고백했다. "아연아, 미안해. 차마 너한테 미리 말을 못했어. 수술 전에 박시준이랑 약속했거든, 절대 너한테 말하지 않겠다고. 수술은 이미 끝났고...""수술은 어떻게 됐어요? 수술 끝난지 이미 3일이나 지났잖아요, 그 사람 지금 어때요?!" 진아연은 찢어질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