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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0장

마이크는 때마침 방 안에서 나왔다.

아주머니 손에 들린 소포를 본 뒤 그는 물었다. "뭐예요?"

"아연 씨 앞으로 택배가 왔어요." 아주머니는 현관 앞 테이블 위에 올려뒀다.

"음? 요즘 쇼핑할 시간도 없었을 텐데." 마이크는 현관으로 걸어가 보낸 곳을 확인했다. "음? A국에서 보낸 거네요."

아주머니는 마이크가 소포를 열어보려고 하는 것을 막아서며 말했다. "아연 씨 앞으로 온 건데. 직접 열어보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아주머니는 B국 출신이었고, B국 사람들은 비교적 프라이버시에 민감한 편이었다. 진아연과 마이크의 관계는 가족과도 같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것은 다른 문제였다.

마이크는 당황하며 소포를 내려놓았다. "아, 네네. 보지 않을 게요. 당사자 허락이 먼저죠."

"네. 만약 다른 사람이 마음대로 내용물을 확인한다면 기분이 나쁠 거예요." 아주머니가 말했다.

마이크는 크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하지만 제 앞으로 온 택배는 괜찮아요. 아연이랑 아이들이 먼저 확인해도 전 아무렇지 않을 거 같은데요."

아주머니의 표정은 굳어졌고 긴 침묵 끝에 입을 열었다. "하지만 아연 씨는 마이크 씨가 아닌 걸요."

"하하... 정말 직설적이시네요." 마이크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저는 그냥 할 말을 했을 뿐입니다."

"네. 할 말이라 좋네요! 아침 준비 해주시겠어요?" 마이크는 허기가 느껴지는 배를 만지며 말했다. "어제 저녁 먹은 게 부실해서 그런가 배가 너무 고프네요."

아주머니는 그에게 아침 식사를 가져다 주기 위해 부엌으로 향했다. "아무래도 겨울이다보니 식욕이 더 생기는 게 당연하죠."

"저는 아주머니 요리 솜씨가 더 좋아진 줄 알았잖아요!" 마이크는 아주머니에게 미소를 지으며 농담을 건넸다.

아주머니의 얼굴은 순식간에 빨개졌다. "최근에 아연 씨가 입맛이 없으셔서 준비한 음식들을 버려야 했는데... 앞으로 더 많이 드세요."

아주머니는 그의 앞으로 큰 국수 그릇을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마이크는 앞에 놓인 샌드위치, 우유, 고구마, 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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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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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옥
너무너무 오래 끌고 가시는군요 짜증나서 딱 요고만 보고 안봐야겠어요
goodnovel comment avatar
진희
먼경우야....꼴랑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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