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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9장

마이크는 진아연을 집으로 데려왔고 그녀와 점심을 먹은 뒤, 마크 의학상 후보자 명단을 확인했다.

오후. 마이크는 진아연의 방문을 노크했다.

진아연은 창가에 앉아 햇볕을 쬐며 평온한 표정으로 그가 들어오는 것을 바라보았다.

마이크는 천천히 그녀 곁에 다가갔다.

"안 잤어?"

"잠이 안 와." 진아연이 그를 쳐다보며 물었다. "너도 한숨도 안 잔 거 같은데?"

"응. 아무튼 그렇게 유명한 상이라면 공식 사이트나 다른 곳에 후보자 명단 정도는 확인할 수 있을 건데. 아무것도 찾지 못했어. 굳이 인터넷 상으로 홍보할 필요가 없어서 그런가..."

"그럴 수도 있지. 아마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기 보다는... 노경민 교수님께서 그때 엄청난 양의 서류들을 준비했으니까... 전통적인 방식으로 수상식을 진행하는 거 같았어."

"그러면 조명주 씨가 지원을 했는지 알 수가 없어."

"분명 지원했을 거야." 진아연은 단언할 수 있었다. "시준 씨를 납치한 건... 그녀의 실험 목적으로 시준 씨를 납치한 거야."

"조명주 씨... 정말 제정신이 아니구나? 아니 근데 실험자라면 얼마든지 지원자들이 있었을 건데. 왜 하필이면 박시준 씨를 데려간 거지?" 마이크는 손에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정말로 진아연이 말한 대로라면 박시준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더욱더 알 수 없었다.

"조명주 씨는 노경민 교수님을 미워했어. 그리고 교수님의 제자인 나 역시도... 그 댓가로 시준 씨가... 납치된 거야." 진아연은 자책하기 시작했다. "B국에 왔을 때, 시준 씨를 다른 곳으로 옮겼어야 했어..."

"만약 정말로 조명주 씨가 계획한 것이라면. 의학상을 받기 전까지 박시준을 쉽게 내놓지 않을 거 같은데."

진아연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그녀는 조명주가 박시준에게 무슨 짓을 했을지 그게 걱정될 뿐이었다.

하지만... 그 역시 추측할 수 없었다.

그녀는 지하실에서 살아 구조될 때까지 괜찮았지만 박시준은 구조되기 전 조명주에 의해 납치되었다. 아무튼 그때까지 박시준이 살아있다는 건 확실했다.

조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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