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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6장

성빈은 두 사람 근처로 다가가 귀를 쫑긋 세우며 도청을 시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목소리는 너무 작았고, 진아연은 표정이 고통스럽게 변하며 감정이 격해질 때도 다른 사람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목소리를 낯추어 말했다.

성빈은 도청에 실패하고 원래 위치로 돌아왔다, 그리고 진아연과 그린스 교수가 함께 앉아 얘기하는 모습을 몰래 찍어 마이크에게 보냈다.

성빈: 저 괜히 따라온 거 같아요.

마이크: 하하하하하!

성빈: 아연 씨 표정 보면 엄청 심각해 보이는데요.

마이크: 설마 박시준이 죽은 건 아니겠죠?

성빈: 그런 재수없는 소리 하지 마세요!

마이크: 그쪽이 심각하다고 했잖아요...

성빈: 아연 씨 감정변화가 좀 격력한 거 같아서요.

마이크: 그건 아연이에 대해 잘 몰라서 그래요. 아연이 요즘 매일 감정기복이 롤러코스터 타는 거 같아요.

성빈: 그렇군요! 제 쓸데없는 걱정이었으면 좋겠네요.

마이크: 오늘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겁니다.

성빈: 재미있는 일이요? 어디서 볼 수 있는데요?

마이크: 참견도 많으시네요! 아연이랑 같이 나갔으면 아연이 곁이나 잘 지키세요! 다른 일에 신경쓰지 마시고!

성빈: ???

마이크: 아연이가 그 교수님과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알게 되면 무슨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건지 알려드릴게요.

강씨 집안.

침실 안, 낮잠에서 깨어난 강도평은 옆에 있는 서비스 벨을 눌렀다.

곧 하인이 침실에 들어가 강도평을 부추기며 시중을 들었다.

강도평은 하인으로부터 안경을 건네받았다, 안경을 쓰자 눈앞의 세상이 갑자기 밝아진 것 같았다.

"명주는 어디에 있어?"

”사모님은 잠깐 바람을 쐬러 뒷마당에 나가셨어요.” 하인이 대답했다. “둘째 도련님 오셨어요. 지금 거실에서 한 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도평은 이 말을 듣고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녀석이 여긴 왜 온 거야?”

”딱히 뭐라고 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이렇게 오래 기다린 거 보면 무슨 볼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인은 강도평을 부추기며 방문까지 걸어갔다.

뒤이어 강도평은 성큼성큼 거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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