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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8장

"아무도 도와주지 말아요. 두 사람이 알아서 하게 놔둬요." 조지운이 말했다. "은서는 한이와 함께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어요."

"한이는 곧 귀국할 거예요. 그러면 은서 혼자 거기에 있어야 하는데 좀 걱정되네요." 진아연이 대답했다.

"그 모델 회사는 은서의 매니저가 관리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매니저가 잘 돌볼 거예요."

"네. 은서와 성빈 씨의 신분 차이가 너무 크긴 해요. 그러니 은서가 스스로 결정해야 해요." 그녀는 야채 튀김 하나를 입에 집어넣었다. 바삭하고 달콤한 느낌이 전해왔다. "잘 튀겨진 것 같아요."

조지운도 한 입 맛보고 대답했다. "새우랑 야채를 같이 튀긴 것 같은데요."

"맞아요. 좀 있다 하나 포장해서 라엘에게 갖다 줘야겠어요. 라엘이 이걸 즐겨 먹거든요."

조지운은 모든 요리를 맛보았다.

"지난번 결혼식 때 모셔온 요리사보다 실력이 더 뛰어난 것 같긴 한데 꽤 만족스러워요." 그가 적절하게 평가했다.

진아연: "시준 씨한테 이렇게 말하면 다른 요리사를 구해오라고 할 거예요."

"대표님에겐 말하지 말아야죠. 진아연 씨에게만 말하는 거예요." 조지운이 말했다. "번거롭게 하지 말고 여기로 결정하고 아연 씨는 집에서 대표님을 돌봐주세요."

"요리사 한 명을 더 모셔와서 요리를 준비해도 돼요. 그러면 하객들이 입맛에 맞는 걸 골라서 드실 수 있어요." 진아연이 제안했다.

"그래도 돼요. 좀 있다 예전의 그 요리사에게 연락할게요."

"알았어요. 가격 협상이 끝나면 계산서를..."

"성빈 형에게 갖다 줄게요. 대표님은 아연 씨 돈을 쓰려고 하지 않을 거예요." 조지운이 그녀의 말을 잘랐다. "청첩장이 나오면 사람을 시켜 돌리도록 하면 되고, 케이크는 어느 브랜드로 할 거예요? 좀 있다 같이 고르러 가요."

조지운이 천천히 말을 이었다.

"지운 씨, 일을 참 깔끔하게 잘하시네요."

"대표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조지운이 겸손하게 말했다. "대표님이 다리 골절만 아니면 모든 일을 알아서 다 결정하고 전 그저 심부름만 다니면 됐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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