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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0장

잠시 후.

박시준은 진아연과 함께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사람들은 엄숙한 표정으로 그들이 손깍지를 하고 내려오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밖에 나가 먹자." 박시준이 사람들 앞에 나서서 말했다. "지금 가면 시간이 딱 맞아."

"그래도 되긴 한데 저렇게 입고 나갈 거야?" 그 사람은 진아연의 옷차림을 보고 의아하게 물었다. "시준아. 저렇게 입고 같이 나가면 창피하지 않겠어?"

박시준은 진아연을 훑어보았다.

그녀는 잠옷을 입고 있었는데 심지어 치마가 조금 구겨져 있었고 발에는 플랫 홈 슈즈를 신고 있었다.

옷차림이 아주 캐주얼했지만 깨끗하고 상큼해 보였다.

게다가 여기엔 그녀가 갈아입을 옷과 신발이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 배가 고팠다.

그래서 지금은 밥 먹으러 가는 게 가장 요긴한 일이었다.

박시준은 진아연을 한번 힐끗 보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진아연은 방금 말을 하던 남자를 바라보더니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여러분이 난감하게 하고 싶진 않아요. 나랑 같이 밥 먹는 게 창피하다고 생각하는 분은 좀 있다 같이 밥 먹으러 가지 마세요."

사람마다 서로 다른 표정을 짓고 있었고 그녀의 말에 반박하고 싶었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어쨌거나 그녀가 알몸으로 나온 것도 아니니 말이다.

박시준도 그녀의 이런 모습을 개의치 않는데 다른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손가락질한단 말인가?

다들 아무 말이 없자 진아연은 박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가요, 너무 배고파요."

배부르게 먹지 않고서 무슨 힘으로 그들과 싸운단 말인가?

사람들은 차에 올라 레스토랑으로 출발했고

얼마 안 지나 곧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사람이 조금 많았기에 박시준은 조그마한 연회장 하나를 요구했다.

여자 일행을 데려온 사람이 있었기에 남자 한 테이블, 여자 한 테이블로 나눠 앉기로 했다.

그리고 한 남자가 박시준을 남자들이 있는 테이블로 끌고 갔다.

이 모습을 본 진아연은 눈 깜작하지 않고 박시준을 따라 그의 옆에 앉았다.

"전 시준 씨랑 연애를 시작해서부터 늘 밥을 같이 먹었어요. 이건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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