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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4장

그날 저녁.

스타팰리스 별장.

저녁 식사 시간.

마이크는 자신의 5월 휴가 계획을 진아연에게 자세히 말해주었다.

"나한테 왜 그걸 알려주는 거야? 내가 같이 갈 것도 아닌데." 진아연이 담담하게 말했다.

"네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아. 내가 한이를 데려갈 거거든. 그래서 너한테 알려주는 거야." 마이크가 설명했다. "한이가 우리랑 같이 놀러 가는 걸 허락하지?"

진아연은 한이를 바라보며 물었다. "같이 가고 싶어? 5월에 휴가 갈 수 있어?"

한이: "이미 약속했어요."

진아연: "..."

마이크는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너만 의견이 없다면 5월 휴가 때 한이를 데리고 갈 거야. 라엘이도 김세연 씨와 함께 놀러 간다고 하던데 우리 지성 왕자님도 데리고 가고 싶은데 이모님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

진아연은 젓가락을 내려놓고 그들을 둘러보았다. "왜들 그래? 정말 나 혼자 집에 있으라는 거야?"

"박시준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며?" 마이크가 놀렸다. "기뻐해야 하는 거 아니야?"

"그냥 해본 얘기야. 내가 그 사람이랑 무슨 오붓한 시간을 보내? 5월 휴가 때 시간을 낼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진아연은 혼자 남겨졌단 생각에 조금 섭섭했다.

"같이 놀자고 하면 되잖아. 결혼식까지 아직 한 달이나 남았는데 며칠 놀 시간이 없겠어?" 마이크가 그녀를 위로했다. "어쨌거나 난 이미 한이의 티켓까지 예매했어. 그때 가서 매일 너한테 영상 통화할게."

진아연은 코웃음 치고 다시 젓가락을 집어 들었다.

라엘이가 엄마를 위로했다: "엄마, 엄마도 나랑 같이 세연이 삼촌이랑 놀아요. 세연이 삼촌이 다이빙하는데 데려가 준댔어요."

"됐어. 엄만 집에 있을 거야." 진아연은 박시준에게 5월 휴가 때 뭐 할 거냐고 물으려 했다.

이때 이모님이 국 한 그릇을 들고 걸어왔다.

"아연 씨, 마이크 씨가 지성이를 데리고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하던데 안 좋을 것 같아 거절했어요." 이모님이 진아연에게 말했다. "지성이가 아직 어려서 면역력이 낮아요. 아연 씨가 함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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