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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1장

보아하니 그도 데이트를 위해 준비를 한 것 같았다.

통화를 마치고 마당 밖에서 기적 소리가 들려왔다.

여소정이 도착했다.

진아연은 가방을 들고 성큼성큼 방에서 걸어 나왔다.

임강 아파트 단지.

최경규는 자녀들을 데리고 그저께 구입한 호화롭게 인테리어 된 새집으로 이사했다.

집을 산 후 최경규와 그의 아들은 어제 가구 시장에서 많은 가구와 가전제품을 구입했다.

오늘 한 가족 모두 정식으로 입주했다.

새집으로 이사한 건 행복한 일이었지만 최경규는 카드에 얼마 남지 않은 잔액을 보니 걱정이 몰아쳤다.

최경규는 최운철을 불러다 어떻게 박시준에게서 돈을 빼낼지 상의했다.

"이번에 얘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면 그가 홧김에 우릴 죽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언론에 연락해야 합니다" 최경규는 이마를 찌푸리며 말했다. "호신 도구도 좀 챙겨야 해. 그리고 최운석 그 바보 같은놈이 도망 못 치게 잘 봐야 해."

"여기 12층인데 어떻게 도망칠 수 있겠습니까? 그는 엘리베이터도 타지 못합니다. 건물에서 뛰어내리지 않는 이상 도망칠 수 없습니다." 최운철은 비웃으며 말했다. "이 바보 녀석 어리석어 보여도 죽는 건 무서워하더라."

부자는 수다를 떨며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 최운석을 바라보았다.

최운석은 소파에 앉아 엄숙한 얼굴로 TV를 보고 있었다.

TV에선 멜로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었다. TV를 켠 것은 최가의 딸 최은서였다.

최은서는 TV를 켜고 전화를 받으러 방으로 들어갔다.

최운석은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TV 속 화면을 바라보며 대사에 귀를 기울였다.

-아가씨, 그들이 우리를 여기에 가두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망가지 못하면 장 씨 집안의 둘째 아들과 결혼해야 합니다!

-나는 죽어도 장 씨 집안에 시집갈 수 없어!

-아가씨, 이러지 마세요! 아가씨가 죽으면 전 어떻게 합니까?

——내가 죽으면 넌 도망칠 기회가 생길 거야! 월아 꼭 나가서 상호가 나대신 복수하게 해줘!

...

여소정은 진아연을 데리고 백화점에 가서 옷 가게로 곧장 가서 샤넬 최신 드레스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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