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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화

작가: 시하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05-08 20:20:35
“우리 저녁에 뭐 먹지? 둘 다 현지인이니까 맛집 추천 좀 해줘. 난 그냥 따라갈게.”

여지윤과 공혜리는 소파에 딱 붙어 앉아 있었다. 두 여자는 반나절 만에 벌써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

엄연히 말하면 나이를 초월한 그런 우정이었다.

여지윤이 정확하게 몇 살인지는 옥의 신을 제외하고 아무도 몰랐다.

관리를 잘하는 여자일수록 나이가 미스테리인 건 사실이다.

어차피 공개해봤자 믿을 사람이 없으며, 두 여자가 자매라고 해도 감쪽같이 속을 것이다.

공혜리가 스카이 레스토랑에 가자고 제안하려던 찰나 염무현의 휴대폰이 대뜸 울렸다.

물론 낯선 번호라서 금세 끊었지만 곧이어 상대방한테서 또다시 연락이 왔다.

염무현은 이번에도 미련 없이 끊었다.

벨 소리가 세 번째로 울렸을 때 화면에 우예원의 번호가 떴다.

“여보세요? 예원아...”

전화를 받자마자 염무현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왜냐하면 스피커 너머로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는데 어딘가 익숙했기 때문이다.

“염무현 이 개자식아, 내가 누군지 알지? 그리고 왜 이 여자의 휴대폰으로 연락했는지도 짐작이 갈 텐데?”

남도훈이 의기양양한 말투로 말했다.

“내 번호로 연락했더니 안 받아서 어쩔 수가 없었거든.”

“어쩌라고?”

염무현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되물었고, 왠지 모르게 불길한 예감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남도훈이 코웃음을 쳤다.

“내 손에 지금 총 3명이 있는데 누군지 추측해 봐. 서쪽 외곽에 있는 폐공장이야. 너 혼자 와, 딱 30분 줄게. 1분이 오버될 때마다 팔 혹은 다리를 하나씩 잘라버리고, 사지가 없으면 목을 벨 거야.”

이내 말을 마치고 나서 상대방은 전화를 뚝 끊었다.

“무슨 일이죠?”

공혜리가 서둘러 물었다.

염무현이 자리에서 일어나 무표정한 얼굴로 대답했다.

“사모님 모시고 식사하러 가요.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 이만 가볼게요.”

“그럼 조심하고 문제 생기면 연락해요.”

서둘러 나서서 대답하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외출하는 남편을 걱정하는 와이프를 연상케 했다.

염무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여지윤에게 미안하다는 눈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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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이 뭐 대수라고? 당신들처럼 하루 살기 바쁜 미천한 시민이야말로 법을 무서워하겠지만 돈과 명예를 지닌 사람은 되레 혜택을 받는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남도훈은 안하무인이 따로 없었다.“그리고 납치한 이유에 대해서는 금방 알게 될 거야.”말을 마친 그는 오민수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습니다!”오민수는 무전기를 꺼내서 말했다.“함정을 설치하고 목표물이 나타나는 즉시 체포해.”어쨌거나 직접 쟁취한 기회인 만큼 용병단의 위용을 과시하고 용국에서의 인지도를 높여야 하지 않겠는가?남도훈의 계획에 따라 인질로 염무현을 협박하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에 굳이 부질없는 짓을 할 필요가 없었다.밖에는 악명이 자자한 용병들이 재빨리 어둠 속에서 자취를 감췄다.“예원아,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우현민이 묻자 그녀가 대답했다.“다들 나쁜 사람이에요. 목표는 무현 오빠죠.”우현민은 두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이마에 식은땀이 흘러내렸다.오로지 염무현 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출동하다니? 분명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 게 뻔했다.10분 뒤, 문밖에서 발소리가 울려 퍼졌다.“됐어요!”오민수가 기쁜 얼굴로 의기양양하게 말했다.“제가 한 말 아직 기억하죠? 이름도 모르는 애송이를 붙잡는 건 식은 죽 먹기라고 했잖아요. 부하들이 소리소문없이 임무를 무사히 완수했어요! 도훈 씨, 이제야 저 좀 믿을 것 같나요? 우린 도훈 씨가 생각하는 것보다 능력이 훨씬 더 뛰어나거든요. 인질 납치는 사실상 무용지물이죠.”곧이어 방문이 열렸다.끼익-!이내 소나무처럼 꼿꼿한 모습이 입구에 나타났다.“너...!”남도훈이 깜짝 놀랐다.한편, 오민수의 표정은 더욱 가관이다. 희색이 만연한 얼굴은 금세 경악으로 가득했다.“말도 안 돼.”그는 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 말했다.“부하들이 밖에 빈틈없는 경계망을 쳤을 텐데? 봉쇄선을 몰래 뚫은 사람은 여태껏 아무도 없었어. 절대 불가능한 일이야!”상대방은 다름 아닌 염무현이며, 손을 번쩍 드는 순간 군용 이어폰 십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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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최강 이혼남   제368화

    “아저씨, 아줌마, 예원아! 여기까지 왔는데 나 몰라라 할 수는 없잖아요.”염무현이 안심하라는 듯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을 꼭 무사히 집까지 데려다줄게요.”“하지만 상대방은 인원수도 많고 총도 지니고 있잖아.”우현민은 떠날 생각이 없는 듯한 염무현을 보자 초조한 목소리로 말했다.“넌 아직 나이도 어리고 앞으로 갈 길이 멀어. 절대로 우리를 살려주려고 목숨을 버리지 마.”우예원도 큰 소리로 말했다.“오빠, 얼른 가! 아빠 말이 맞아, 우린 신경 안 써도 돼. 그동안 내가 미안했어. 날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해줬는데 어떻게 보답해 줘야 할지도 모르겠어. 빨리 도망치라니까? 이 한목숨 바쳐 오빠의 안전을 바꿀 수만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어.”짝! 짝!남도훈이 대뜸 손뼉을 치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감동해서 눈물이 날 것 같군. 고작 범죄자 주제에 인복이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네? 다들 눈이 멀었나? 어쨌거나 하나뿐인 목숨인데, 이렇게 귀한 걸 어찌 안중에도 없는 거지? 염무현, 세 식구가 널 위해 기꺼이 희생한다잖아, 정녕 죽게 놔둘 거야? 네가 도망치는 즉시 이 사람들을 죽여버릴 테니까 두고 봐.”염무현이 싸늘한 눈빛으로 남도훈을 힐긋 쳐다보았다.“여기까지 찾아온 이상 쉽게 도망가지는 않을 거야.”“그렇다면 정말 다행이고.”남도훈은 목적을 달성한 듯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즉, 이번 내기에서는 그가 이겼다는 것을 증명했다.구치소에 갇혀 있는 동안 남도훈은 염무현을 줄곧 연구했고, 유난히 정이 많다는 사실을 알아채고는 우예원 일가족을 납치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인질을 확보한 이상 실력이 아무리 강해도 옴짝달싹 못하기 마련이다.남도훈은 분노에 찬 얼굴로 이를 바득바득 가는 오민수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부하들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체면까지 구겨졌으니 오민수는 도무지 화를 참을 수 없었다.그러나 우선 임무부터 완수해야 한다는 생각에 치밀어 오르는 울화통을 꾹꾹 눌러 담고 허리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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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최강 이혼남   제369화

    “만약 셋 셀 동안까지도 꿈쩍 안 하면 이 사람들의 머리를 쏴버릴 테니까 두고 봐.”“셋!”남도훈이 염무현을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게다가 압력을 가하기 위해 권총을 꺼내더니 우예원의 이마를 겨누었다.아니나 다를까 그의 예상대로 염무현은 군도를 들어 심장에 갖다 댔다.“하하하, 그것도 나쁘지 않지. 목을 베면 집안에 피투성이가 되니까 차라리 심장을 찌르는 게 더 나을 거야.”남도훈의 표정이 점점 흉악하게 변했고, 목적을 이룬 듯 의기양양했다.“무현아, 안 돼!”우현민이 큰 소리로 외쳤다.우예원과 정은선 모녀는 가슴이 아픈 나머지 동시에 눈물을 흘렸다.남도훈이 둘이라고 하는 찰나 염무현이 먼저 말했다.“내가 할게. 하나!”남도훈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너 바보 아니야? 둘 하기도 전에 하나부터 말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그렇게 죽고 싶어 안달...”털썩!이때, 말이 끝나기도 전에 권총을 들고 우현민의 머리를 겨누던 용병이 멍한 얼굴로 바닥에 픽 쓰러졌다.곧이어 다른 사람도 그대로 꼬꾸라졌다.심상치 않은 상황을 눈치챈 오민수는 무의식중으로 방아쇠를 당기려고 했지만 갑자기 손이 뻣뻣하게 굳으며 눈앞이 빙글빙글 돌더니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남도훈도 당최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듯 중얼거렸다.“뭐지...?”곧이어 우예원 일가족도 고개를 축 늘어뜨렸다.결국 염무현을 제외하고 모두가 혼수상태에 빠졌다.“감히 내 앞에서 잔머리를 굴려? 애송이 같으니라고.”염무현은 손에 든 군도를 던지고 길막하는 오민수를 걷어차더니 우씨 일가족을 향해 다가갔다.누가 신의는 사람만 구한다고 했나? 독약도 그에게 껌에 불과했다.염무현은 안에 들어가자마자 무색무취의 독 연기를 살포했고, 방 전체에 금세 빠르게 퍼져 나갔다.우예원 일가족만 없었더라면 단지 기절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놈들을 죽이고도 남았을 것이다.이내 세 사람을 묶은 밧줄을 풀어주고 우선 우예원을 안고 밖으로 나갔다.“무현 님.”고진성은 바짝 긴장하더니 염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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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최강 이혼남   제370화

    “4년 전의 일은 네가 알고 있는 그대로야. 뭐... 할 말이 따로 없는데?”눈길을 피하는 모습은 무언가를 숨기는 게 확실했다.푹!염무현은 손에 든 군도로 대뜸 남도훈의 허벅지를 찔렀고, 칼날이 그대로 의자를 관통했다.“악!”남도훈이 처참한 비명을 질렀다.염무현은 싸늘한 눈빛으로 말을 이어갔다.“난 워낙 인내심이 부족해서 잔꾀를 부리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아니면 너한테 좋은 점이 하나도 없거든?”남도훈은 더는 잔머리를 굴리지 않고 술술 털어놓았다.“알았어, 다 얘기해줄게!”그러고는 미주알고주알 낱낱이 말했다.염무현은 들으면 들을수록 눈살이 점점 찌푸려졌다.양씨 가문이 몰래 이렇게나 많은 나쁜 짓을 했으리라 생각지도 못했다.그동안 성추행당한 사람이 신부인 양희지인 줄 알고 양준우를 대신하여 죄를 뒤집어쓰기로 하지 않았는가?하지만 이제 와서 보니 당사자가 따로 있었고, 바로 양준우가 신부 들러리로 부른 여자친구였다.다시 말해서 피해자는 양희지가 아니었다.즉 모든 건 양씨 일가족의 자작극에 불과했다.양준우는 소송에 휘말려 처벌받을까 봐 두려웠고, 양희지는 거짓말로 신혼 남편을 속여 대신 죗값을 치르게 했다.심지어 더한 짓도 마다하지 않았다.염무현이 4년 동안 억울하게 옥살이를 마치고 출소하는 첫날 양희지에게 파혼당했다.이유는 고작 범죄자의 신분으로 억대 몸값을 지닌 미녀 대표인 그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또한 양가네 나머지 세 식구는 그에게 감지덕지하기는커녕 죄수라는 둥, 딸아이의 발목을 4년이나 붙잡은 탓에 재벌 집에 시집가지 못했다는 둥 소리를 달고 살면서 눈엣가시로 여겼다.게다가 본인이 마련한 신혼집마저 팔아서 뻔뻔스럽게 돈을 가로채지 않았는가?그리고 남도훈과 손을 잡고 우현민의 돈을 갈취했고, 결국 사채에 손을 댄 일가족은 꼬박 4년 동안 힘든 나날을 보냈다.지금껏 저질렀던 악행을 돌이켜보면 치가 떨릴 지경이었다.“헛소리가 아니라는 걸 증명할 수 있어?”염무현이 미간을 찌푸린 채 두 눈에 살기가 일렁거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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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최강 이혼남   제371화

    염무현이 떠난 뒤, 뭔가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그녀는 여지윤을 데리고 외식하면서도 전화가 오기만을 기다렸다.잠시 후 김범식이 한 무리의 부하를 이끌고 밀리네어로 위풍당당하게 찾아갔다.“내가 아는 건 다 실토했으니까 제발 살려줘.”남도훈은 불쌍한 표정으로 애원했다.“앞으로 다시는 잔머리 굴리지 않겠다고 맹세할게.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당장 출국해서 평생 해외에 있을 테니까!”염무현은 눈길조차 안 주고 뒤돌아서 걸어 나갔다.“무현 님.”고진성이 곧바로 그를 맞이했다.염무현의 표정은 감정이란 찾아보기 힘들었다.“이 사람들은 어떻게 처리할 건가요?”고진성은 일말의 고민도 없이 말했다.“오민수가 이끄는 블랙 울프 용병단은 해외에서 수차례 살인 사건을 저질러 인터폴에서 이미 지명수배를 내렸죠. 용국에서 체포된 이상 살아서 떠날 생각은 버려야 하지 않겠어요?”정의의 심판을 받는 것이야말로 그들의 앞에 놓인 유일한 길이었다.“남도훈이 용병을 고용하여 용국 내에서 납치를 감행하고 살인을 계획한 것도 중범죄에 속하기에 이번에는 끝장났다고 보면 돼요.”염무현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그럼 부탁할게요. 지난번처럼 외부에 나랑 관련이 있다고 말하지 마세요.”고진성은 서둘러 대답했다.“무현 님,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평생 잊지 않을게요.”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공로가 다시 한번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마냥 그에게 찾아왔다.이제 한 도시의 총사령관으로 승진하는 건 떼놓은 당상이다.그동안 질투에 눈이 멀어 뒤에서 몰래 수작을 부리고 고자질하는 놈들에게 보란 듯이 증명해서 입을 싹 닫게 할 것이다.염무현은 우예원 일가족이 탄 차에 가서 한 명씩 침을 놓아주었다.곧이어 세 식구는 천천히 눈을 떴다.“무현 오빠!”우예원이 차에서 뛰어내려 염무현의 품에 안겨 눈물을 펑펑 흘렸다.“괜찮아? 깜짝 놀랐어.”“응, 멀쩡한데?”염무현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뻗어 그녀의 부드러운 생머리를 쓰다듬으며 마음을 다독여 주었다.그리고 세 사람이 지나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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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최강 이혼남   제37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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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현도는 반항할 용기가 없었고 그저 염무현의 말을 따랐다.모두 뒷산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뜨기 시작할 무렵이었다.앞에는 깊은 낭떠러지였다.염무현은 밧줄의 한쪽을 다리 기둥에 묻고 나머지를 등에 업은 채 사람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무슨 문제라도 있나요?”염무현이 얼굴에 피멍이 든 장로를 보며 물었다.“문제없어요.”염무현은 한 발로 높이 뛰어 산에 다른 한쪽으로 날아갔다.절반 정도 날았을 때 염무현의 몸이 추락하기 시작했다.이 각도로 계산했을 때 염무현은 맞은편에 날아갈 수가 없다.이때 독수리가 옆에서 날아 왔다.방금 그 장로가 절벽 변두리에 서서 휘파람을 불었다.독수리가 날개를 활짝 폈고 염무현은 독수리의 등에 섰다. 아래로 추락하던 대는 금세 상승으로 바뀌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염무현이 안전히 맞은편에 도착했다.밧줄의 다른 한쪽도 다리 기둥에 묶었다.“허 연맹장, 당신의 사람보고 시작하라고 해.”소천학이 지시했다.하현도는 염무현이 절벽에서 날고 있는 틈을 타서 손을 쓰려고 생각을 했었다.삼장로가 독수리를 염무현의 디딤돌로 사용하지 못하게 명령하고 동시에 밧줄을 끊어 염무현이 낭떠러지에 떨어지면 반드시 죽게 된다.생각을 계속하다가 하현도는 포기했다.염무현이 다른 준비를 했을까 봐 걱정하기도 했고 만약 떨어져서 죽지 않는다면, 무림 연맹은 망하게 될 수도 있다.염무현이 보기에는 아주 평범한 작은 가방을 메고 있지만 누가 그 안에 낙하산이 있는 게 아니라고 보장할 수 있겠는가?하현도는 몇 명에서 손을 흔들었다.몇 명이 로프를 만드는 재료를 등에 업고 그 밧줄을 따라 맞은편에 갔다.염무현이 하현도에게 한 명령은 제일 짧은 시간 내에 로프를 완성해서 그들이 편리하게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해라는 것이다.로푸를 완성하고 있는 동안 염무현은 옥의 신과 허미영이 사는 동굴을 찾았다.“사부님, 제자가 병을 고쳐주러 왔어요!”염무현이 이렇게 인사말을 하고 동굴로 들어갔다.조금 후,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시간이 좀 더 지나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8화

    염무현의 말이 무림 연맹 본부장에 울려 퍼졌다.만약 예전 같았으면 누구도 하현도에게 감히 이렇게 말하지 못한다. 하현도가 말하지 않아도 아래에 있는 성원들이 상대방을 때려 인생을 돌이켜 보게 했을 것이다.본부장 문 앞에서 감히 이렇게 큰 소리를 제치다니?하지만 지금 상황은 염무현이 말만 한 것이 아니라 본부장의 문을 부쉈고 몇십 명을 다치게 했다.이 숫자는 당연히 고정적인 것이 아니다.만약 누군가 앞으로 나온다면 염무현은 절대로 봐주지 않고 무림 연맹에 환자 인수를 늘려줄 것이다.“큰소리를 제치는구나!”하현도는 어쨌거나 연맹장으로서의 신분이 있으니 그렇게 쉽게 쫄면 안 된다.사실상 그는 이미 불안하기 시작했다.팔대장로가 힘을 합쳤지만 이기지 못했다.비록 평시에 대련할 때에는 하현도도 이겨본 적이 있었다.하지만 그것은 팔대장로가 봐준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진짜로 싸우게 된다면 하현도는 이길 수 있는 확률이 거의 없다.하지만 염무현이 해냈다.이건 염무현의 실력이 하현도의 위라는 것을 설명한다.이렇게 많은 연맹 성원들의 앞에서 쫀다면 한평생 창피할 일이다.만약 싸우게 된다면 진짜 이기지 못할 수도 있다.어떻게 선택해야 할까?하현도가 고민하고 있을 때 염무현이 움직였다.속도가 너무 빨라 그림자밖에 보이지 않았다.하현도는 불길함을 예측하고 무의식적으로 옆으로 피했다.하현도의 속도도 염무현보다 늦지 않았다.하지만 염무현은 하현도의 예측을 예측했다.하현도가 한걸음 내려 제대로 서기도 전에 한 발이 얼굴을 딛고 있었다.눈앞에서 신발 바닥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보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펑!”신발과 얼굴 사이의 친밀한 접촉이었다.하현도의 머리가 뒤로 쏠리며 원래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해 바닥에 얼굴을 위로 한 채로 쓰러졌다.너무나도 창피했다!이건 하현도의 머리에 처음으로 든 생각이었다. 모두가 제대로 보기 전에 얼른 일어나야지 안 그러면 너무나도 수치스럽다.하지만 하현도가 모르는 것은 이것 또한 염무현이 이미 예측했다는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7화

    하현도는 다른 사람이 언급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특히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장로님들, 팔대 장로님들 어디에 계시는가요?”하현도의 눈에서는 불이 나오는 것 같았다.“여기 있습니다!”여덟 명의 어르신이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이 사람이 우리의 문을 부수고 우리 연맹을 모욕 했으니 지금 당장 죽이세요!”하현도가 이를 갈며 말했다.여덟 명이 다시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네, 연맹장님!”“죽어!”여덟 명은 모두 상급자 대 마스터였다.실력이 높았다.본부장에서 지위를 따지든 실력을 따지든 모두 하현도와 맞먹는 사람이었다.여덟 명이 힘을 합치면 무술의 신이라고 해도 손쉽게 이기지 못할 것이다.염무현을 둘러싸고 호흡을 맞추며 여러 가지 기술을 사용했다.다른 사람이었으면 이미 사지가 갈라진 지 오라다.하지만 염무현은 담담했다.호신 주술에서 금빛이 나오며 모든 공격을 막아냈다.“뭐야?”하현도는 눈 눈을 부릅뜨고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하현도가 봤을 때는 염무현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나이가 젊으니.아무리 엄마 뱃속에서부터 무술을 수련한다고 해도 고작 20여 년밖에 안 된다!하지만 이 여덟 대장로들은 수련 기간이 제일 짧은 사람도 20년은 그들 앞에는 아무 숫자도 아니다.실력과 경험이 차이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심지어 여덟 명이 함께 손을 잡고 공격한다.하지만 결과는 모두 염무현이 손쉽게 막아 냈다.“금광 주술!”염무현의 말에 따라 한 줄기에 금빛이 밝게 나타나 순간 여덟 장로를 삼켰다.“펑!”모두 연이어 날아갔다. 몸은 공중에서 심하게 뒹굴다가 거세게 바닥에 부딪혔다.그리고는 피를 토하고 얼굴은 창백해졌다.그중 한 어르신이 손을 입가에 되고 휘파람 소리를 힘겹게 냈다.한 마리의 독수리가 공중에 나타나더니 염무현을 향해 곧게 날아갔다.염무현은 고개도 들지 않은 채로 손을 뻗어 허공에서 잡았다.독수리는 울음소리를 내더니 몸은 마치 보이지 않는 커다란 손에 잡힌 듯 공중에서 움직이지 못했다.것 반응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6화

    어둠 속에서 수많은 사람의 그림자가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무림 연맹의 얼굴을 대표하는 문이 망가진 것을 똑똑히 보았을 때 모두 화가 난 상태였다.“도대체 누가 겁도 없이 감히!”“우리 무림 연맹의 대문을 부수다니 이건 죽으려고 작정한 거 아니야!”“누가 됐든 간에 일단 사지를 찢어놓고 말하죠!”분노에 가득 찬 사람들이 폐허 앞에 사람 한 명이 있는 것을 보았다.“젊은이, 누가 이랬는지 봤나? ”앞에 있는 사람이 젊은이인 것을 보고 압박을 하기 시작했다.“내가 경고하는데 일은 아주 큰 일이야. 본 것을 그대로 말하지 않으면 자네도 무사하기 힘들 거야.”염무현이 담담히 말했다.“봤어요!”“빨리 말해, 누군데?”한 무리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물었다.염무현이 천천히 말했다.“바로 저요!”“뭐라고?”모두 눈을 크게 뜨고 얼굴에는 분노가 놀라움보다 더 선명했다.“젊은이 지금 나설 때가 아니야. 우리가 믿을 것 같아?”“빨리 누가 한 짓인지 말하지 않으면 자네도 범인이 되는 거야!”“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주지.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손을 쓸 수밖에 없어!”모두 당장이라도 싸움할 기세였다.염무현이 다시 오른손을 들고 허공에 손바닥을 내리눌렀다.문 뒤에 있는 집 한 줄이 무너졌다.“진짜 이 사람인 건가?”“겁도 없이, 죽여버려!”모두 이제서야 반응하고 염무현에게 손을 쓰려고 했다.“고작 여러분들이?”염무현이 웃으며 말했다.“허현도보고 나오라고 하세요. 당신들은 내가 손을 쓸 필요도 없어요.”“감히!”“이 자식이 죽으려고!”“말은 잘하는군!”한 무리의 사람들이 몰려왔다.염무현이 머리를 저었다.“이미 말했는데 듣지 않는 거라면 나를 뭐라 하지 마세요.”거센 바람이 사람들을 향해 불었다.“펑!”“풀썩!”“아이고...”바람이 부는 곳에는 수십 명이 동시에 쓰러졌다.아프다고 소리를 치면 낭패하기 그지없었다.“무슨 사람인데 겁도 없이 감히 내 무림 연맹 본부장에서 소란을 피워!”하현도가 잠옷 차림으로 소리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5화

    소학천이 급해 났다. 그는 손녀 소정아를 보호하며 한쪽으로는 소리쳤다.“허 연맹장, 이게 바로 무림 연맹이 손님을 대한 태도인가? 소문이 퍼져서 무림계의 사람들이 비웃는 게 두렵지도 않나!”허현도는 아무렇지 않았다.“당신들 주제에 손님이라고 할 수 있을까?”사람 인수만 해도 몇 배나 더 많은 사람들이 호시탐탐 지키고 있는데 이 세 사람은 상대가 안 된다.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잡혔다.“허현도, 이렇게 하면 옥의 신의 제자 염라대왕이 찾아오는 게 두렵지도 않은가!”소학천이 발버둥을 치며 소리쳤다.허현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감히 온다면 바닥에서 기는 느낌이 어떤 건지 제대로 느끼게 해주겠어! 그 자식이 키워낸 제자가 생각만 해 봐도 뻔하지, 뭐. 이참에 사부의 빚을 제자가 갖게 두 사람이 함께 속죄하게 하겠어! 염라대왕이고 뭐고 20살 좀 넘은 새파랗게 어린 자식이 뭐가 대단하다고! 혼자 뻔뻔스러우면 됐지, 이렇게 사람을 한 무리를 불러서 이런 방식으로 사람의 시선을 끌려고 하는 건 무림을 너무 얕본 게 아니야!”소학천은 심히 화가 났다.“자네 꼭 후회할 거야!”“짝!”누군가 소학천의 얼굴에 따귀를 날렸다.“또 한 번 우리 연맹장님에게 무례한 짓을 한다면 그땐 목숨줄을 잃을 각오를 해야 할 거야.”소학천은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조용히 입을 닫았다.“흥, 주제 파악도 못 하는 놈들!”허현도는 세 사람이 감방에 잡혀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편해졌다.염무현이 제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새벽 2시였다.사실상 염무현이 비행기에 타기 전에 이미 여지윤 그들하고 연락이 두절됐다.세 사람의 핸드폰은 모두 통하지 않았다.직감이 무슨 일이 일어났다고 알려줬다.염무현은 택시를 잡아서 타고 기사님한테 주소를 말했다.“무림 연맹, 본부장이요.”기사님은 열정적인 말투로 말했다.“밤 열 시가 지나면 무림 연맹은 불이 다 꺼지는데 이미 퇴근을 다 했을 거예요. 이렇게 늦은 시간에 뭘 하루 무림 연맹에 가는 건가요?”염무현이 무표정으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4화

    허현도의 말은 거칠었다.여지윤은 표정 관리가 안 됐지만 허현도의 곳에 있으니 가만히 있었다.허미영, 허현도의 동생인데 나이 차이가 20살이나 된다.허미영이 태어난 후 얼마 안 돼 부모님이 병으로 돌아가셔 어린 허미영을 허현도가 키우게 됐다.허현도가 힘겹게 키운 동생이 예쁘게 자랐을 뿐만 아니라 재질이 좋아 무림 인사들의 주목을 받았다.청혼을 하러 오는 사람만 해도 허씨 가문의 문을 부수기 직전이다.허현도가 눈이 가물가물해 날 정도로 고르면서 동생이 부잣집에 시집을 가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을 환상했을 때, 꿈이 산산조각났다.허미영이 늙고 못생긴 남자한테 빠져버렸다.처음에는 동생이 어려서 속았다고 생각했다.잘 다독이고 설득해서 도리를 제대로 알려주면 정신을 차릴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허미영은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지 못했고 오히려 그 옥의 신에게 흠뻑 빠져 죽도록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허현도가 얼마나 화가 났을지 알 수 있다.자신이 힘겹게 20년을 키운 동생이 다른 사람한테 뺏기다니?무림에 유망주거나 재벌 집 자식이면 그렇다고 치자.계집애는 언젠가는 시집을 갈 것이니 말이다.하지만 늙고 못생긴 남자를 찾다니. 도대체 무슨 일인가?아버지의 사랑이 부족했는가?오빠가 곧 아버지가 아닌가!허현도가 오빠로서 물심양면으로 오랜 시간 키웠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칠 수 있단 말인가?안된다!절대 안 된다!허현도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깨트린다면 자신에게도 하늘에 계신 부모님께서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했다.허현도는 허미영이 나가지 못하게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누가 끝까지 버티는가 보자는 것이다.이렇게 오랫동안 허미영이 밖에 나가지 않아 모두 외계의 잡념을 떨쳐내고 수련에 몰두한다고 생각하고 있다.처음에는 허미영은 각종 방법으로 달아나려고 했다.하지만 매번 허현도에개 잡혀 돌아왔다.삼 년 전부터 허미영이 갑자기 얌전히 뒷산에 머물러 반성했다.허현도는 그 모습을 보며 속으로 기뻐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이 옥의 신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3화

    솔직히 말하면 염무현은 조금 설렜다.매번 싸우고 할 때면 백희연이 몹시 그립다.청교의 여왕이 자신의 싸움꾼으로 쓰였다.중요한 것은 백희연아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했다는 것이다.“안돼.”이성이 충동을 이겼다. 염무현이 이맛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네가 집에 남아 있어야 내가 안심할 수 있어.”백희연이 시무룩해서 말했다.“알았어.”염무현이 웃었다.“이렇게 말 잘 듣는데 선물이라도 줘야겠다.”“무슨 선물?”백희연이 염무현의 말을 듣고 순간 흥분하면서 눈에서 빛이 나는듯 했다.염무현이 주머니에서 교룡내단을 꺼내며 말했다.“전에 주겠다고 했던 선물, 지금 줄게.”백희연의 눈이 커졌다.“교룡내단!”옛날 같았으면 이런 품질의 내단은 눈에 들지도 않았을 것이다.한눈이라도 더 쳐다본다면 그건 청교의 여왕애 대한 모욕이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반지 안에 갇쳐있은지 천년이나 되고 겨우 자유의 몸을 되찾았는데 실력이 많이 감소하였을뿐더러 몸이 많이 허약해졌다.몸보신을 제대로 해야 할 시기였다.교룡내단은 큰 도움이 된다.“주인님, 고마워!”백희연은 보물을 얻은 듯 교룡내단을 손에 품고 있었다.“한 가지 일이 더 있어.”교룡의 남은 신식을 꺼내면서 말했다.“귀신교룡이 되게 수련을 가르쳐줘.”염무현은 교룡과 약속한 일이라고 말하려고 했다.입을 열기도 전에 백희연이 쿨하게 말했다.“문제없어! 내가 받아줄 테니까 앞으론 날 따라다니면 돼.”교룡이 감격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감사합니다, 여왕님!”천년수련이 물거품으로 되었다.이런 결과는 누구에게 일어나든 다 비참한 일이다.하지만 누가 곤난속에서 좋은 일을 마주치게 될 줄 알았겠는가.귀신교룡이 된 후 다시 수련 시간을 계산하면 용으로 승천할 가능성이 높다....제도, 무림 연맹 본주장.“내 동생을 꼬신 자식을 보겠다니, 꿈도 꾸지 마!”한 남자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여지윤의 고막은 째질 듯 아팠고 머리도 울리는 것 같았다.하지만 예의를 지킬 수밖에 없어 억지로라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2화

    황보정신은 당연히 불복했다.선생님도 실패했는데 학생이 한 번에 성공하다니.이게 운이 좋아 찍어 맞춘 게 아니면 뭔가?염무현은 대꾸를 하지 않고 새로운 천정을 들었다.조금 후, 또 성공했다!황보정신은 눈을 크게 부릅뜨고 놀라움이 가득한 모습이었다.백희연의 얼굴에 숭배하는 기색은 더 짙어졌다.“한 번 더 해봐!”황보정신은 여전히 믿을 수 없었다.이번에는 염무현은 황보정신을 맞춰주지 않고 남은 천정을 다 가져갔다.“무슨 뜻이야?”황보정신이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염무현은 돌아서서 고개도 돌려보지 않고 말했다.“고마워요.”“아니, 제대로 배운 게 확실해? 혹시 안되면 내가 원인을 찾아줄 수 있잖아!”황보정신이 쫓아가서 말했다.“필요 없어, 우리 주인님이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거야.”백희연이 황보정신을 가로막고 정중히 말했다.순간, 황보정신의 표정은 복잡했다.학생이 너무 출중해 선생님의 체면이 구겨지는 느낌이었다.“염라대왕도 사람이라니 무슨, 그냥 요괴잖아!”황보정신은 완전히 불복하고 맥 빠진 소리로 말했다.“한번은 이겨보는 줄 알았는데 또 한 번 지고 말았군.”황보정신은 테이블에 새로운 천정이 있는 것을 봤다.”이맛살을 찌푸린 채 천정을 쥐고 진원을 주입해 봤다.결과는 실패였다.“왜?”황보정신이 안 그래도 적은 머리카락을 잡으며 소리쳤다.“학생도 배웠는데 선생이 도리어 할 줄 모르다니, 이게 말이 돼?”나가는 길은 순리로웠고 지나가는 길에는 사람마다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방금 도살장군 배학진을 한 방에 죽인 일이 이미 다 퍼진 상태였다.역시 악마는 역마다!많은 사람들이 염무현이 떠난 것에 기뻐했다.드디어 염무현의 그림자 밑에 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사실이 증명하듯 너무 빨리 기뻐한 것이다.이 그림자는 아직도 존재했다.누군가 건드리게 된다면 배학진같은 결말을 맺게 될 것이다.감시실에서 감옥장이 식은땀을 닦고 있었다.염무현이 대문을 나가는 것을 보고 나서야 그는 긴장했던 마음을 내려놓았다.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1화

    황보정신은 목을 꼿꼿이 세우면서 최대한 표정을 자연스러워 보이게 하려고 했다.이렇게 자신의 어색함을 감추려고 했다.방금의 시범은 실패로 끝났기 때문이다.방법은 알지만 오랫동안 조작해 보지 않아 실수가 생기는 것은 정상이다.백희연은 크게 하품을 했다. 눈꺼풀은 무거워 눈을 뜨고 있기가 힘들었다.그렇다, 백희연은 졸았다.황보정신의 강의를 들으면서 백희연은 존 것이다.뒤에 무슨 내용을 말했는지는 머리에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한쪽 귀로 들어가고 한쪽 귀로 나오는 격이었다.“계속하세요.”백희연은 기지개를 켜고 두 사람더러 자신은 신경 쓰지 말고 계속하라고 눈치를 줬다.황보정신의 실패감을 느꼈다.따귀를 맞는 느낌이었다.학생을 졸게 한 것도 창피한 일인데 심지어 시범도 실패했다.“괜찮아, 내가 해볼게.”염무현이 말했다.황보정신이 진지하게 말했다.“다 기억했다고? 먼저 실천하는 걸 급해하지말고 내가 말했던 내용을 먼저 복습하고 잘 모르겠는 부분을 다 해결하고 시작해도 늦지 않아.”천정의 수량에는 제한이 있으니 말이다.황보정신의 앞에서 제대로 주입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나간 후 스스로 조작을 하면 성공률은 더 낮다.황보정신은 이곳을 떠날 수 없고 염무현의 곁에서 직접 가르친 것이다.용촌 교도소가 지어진 후 염무현은 처음, 그리고 유일하게 범죄자의 신분으로 이곳을 떠난 사람이다.다른 사람은 나갈 수 없다.“다 생각이 있어.”염무현은 황보정신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황보정신의 눈에는 허세가 가득했다.근데 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으니 말이다.한번 실패를 하게 되면 성공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고 자만하는 습관도 주동적으로 고치게 될 것이다.염무현은 시작했다.수법이 확실히 황보정신에 비하면 숙련하지 않았다.한눈 보자마자 황보정신은 염무현이 성공할 수 없다고 확신했다.왜냐하면 황보정신도 실패했기 때문이다.염라대왕도 사람이지 신선이 아니다.사람이라면 실수를 하고 잘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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