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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1화

"아니."

은수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수현의 말을 부인했다.

"수현아, 홧김에 이런 말 하지 마. 우리는 헤어지지 않을 거야."

은수는 당황했다. 그는 수현이 먼저 헤어지자고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나는 최근에 확실히 당신을 소홀히 하고 당신의 감정을 중시하지 않았어, 인정해. 이것은 다 내 잘못이야.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으니 적어도 나에게 고칠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겠어?"

은수는 차를 길가에 세우고 두 손은 수현의 어깨를 힘껏 쥐었다.

여자의 초췌한 얼굴, 창백한 입술, 그리고 눈 아래의 옅은 다크서클을 보면서 그는 최근 그들 사이에 확실히 해결할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 어떻게 그더러 바로 수현과 헤어지란 말인가? 적어도 그는 수현이 자신의 변화를 볼 수 있게 하고 싶었다.

"온은수 씨, 당신 정말 날 믿어요?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당신은 망설임 없이 날 믿을 거냐고요?"

수현은 그를 보면서 눈빛은 평온했지만 사람의 마음을 통찰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은수는 한순간 멈칫했다.

그는 수현이 자기가 다른 여자에게 마음을 움직이지 않겠다는 것을 보증하고, 자신이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을 증명하라고 할 줄 알았다.

그러나 그는 수현이 자신은 무조건 그녀를 믿을 수 있냐고 물어볼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그가 수현의 편에 서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갑자기 그에게 그녀를 의심한 적이 없냐고 묻자 은수는 대답할 수 없었다.

은수의 망설임을 보고 수현은 이미 대답을 얻었다.

정말로 자신을 믿는다면 아마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겠지.

그러나 은수는 그러지 않았다. 결국 그는 여전히 그녀를 완전히 믿지 못했던 것이다. 마치 방금 레스토랑에 있을 때처럼. 그는 은택의 얼굴만 보고 다짜고짜 그녀가 다른 남자의 생김새를 빌려 은서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수현은 깊은 숨을 들이마시고 눈물을 꾹 참았다.

"답은 이미 나왔잖아요?»

"만약 당신이 정말 나를 믿었다면, 내가 연설을 핍박하여 그녀가 몇 번이나 자살했다고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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