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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3화

호텔 직원은 가정폭력인줄 알고 가서 살펴보려고 했다.

그러나 고개를 들자 은수의 차가운 표정을 보고 직원은 놀라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 호텔은 이미 온씨로부터 투자를 받았는데 은수는 바로 그들의 사장으로서 이 호텔의 모든 것을 지배하였으니 그들이 어찌 감히 그의 집안일에 개입할 수 있겠는가?

이 사람들은 누구도 감히 나서지 못하는 것을 보고, 수현은 절망을 느꼈고, 은수에 의해 시종 그를 위해 남겨둔 스위트룸으로 끌려갔다.

그리고 은수는 여자를 침대에 던졌다.

수현은 엄청 큰 침대에 버려져 순간 침대에서 튕기더니 허리가 끊어질 뻔했다.

수현은 몸을 돌려 이곳에서 도망치려 했지만 은수는 수현의 턱을 움켜쥐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아직도 도망갈 생각을 하는 거야?»

수현은 눈빛을 옮기더니 은수와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나 집에 가고 싶어요. 여기에 있고 싶지 않아요."

"그럼 누구랑 있고 싶어? 오늘 그 남자랑? 그 사람 얼굴 보니까 모든 고통이 사라지는 것 같아? 그와 함께 있는 게 날 마주하는 것보다 훨씬 더 즐거운 거야?"

은수는 싸늘하게 말했다.

수현은 그저 웃겼다.

"맞아요, 누구와 함께 있든 당신 같은 미친놈과 함께 있는 것보다 훨씬 즐거워요……."

수현은 말을 다 하지 못했고, 은수는 고개를 숙여 힘껏 그녀의 입술을 막으며 감정을 발산하듯이 세게 깨물었다.

그는 수현의 입에서 이렇게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입술이 너무 아픈 수현은 피하려고 했지만 아무리 해도 피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남자의 혀가 침입하는 순간, 세게 물어뜯을 수밖에 없었다.

은수는 아픔을 느꼈지만 그녀를 놓으려 하지 않았다. 통증은 오히려 그를 자극했고 남자의 눈은 핏빛을 띠며 더욱 힘껏 그녀를 키스했다.

또는 분풀이하듯 그녀의 입술을 깨물고 있다고 말할 수 있었다.

수현은 입안에서 피비린내가 나는 것을 느끼며 무척 무서워했다.

혀를 다치는 것은 나름 심각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수는 여전히 그녀를 놓지 않으려 했다.

그의 집착은 그녀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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