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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9화

의사의 설명을 듣고 수현과 은수는 눈을 마주쳤다.

그들은 확실히 며칠전에 유민이 있는 나라에 갔는데, 의사가 말한 이 특징에 아주 부합되었다.

그래서, 이건 그냥 독감일 뿐이라고?

정말 그가 너무 예민한 건가?

은수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렇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는 여전히 좀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

"이것이 다른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한 고열이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어요?"

은수의 말이 끝나자 수현은 참지 못하고 그의 소매를 잡아당겼다.

이 남자는 정말 호들갑이었다. 게다가 의사 선생님 앞에서 직접 이렇게 말하다니, 이러면 정말 좋을까?

이 의사가 그들이 이 병원을 믿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우리 병원의 검사 수준으로는 사모님의 몸에 확실히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것만 분석할 수 있지만, 변이한 독감 바이러스일 거예요. 만약 여전히 안심하지 못하신다면 사모님의 샘플을 더 전문적인 연구소에 보내 분석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의사는 오히려 화를 내지 않았다. 필경 은수도 그들 병원의 투자자였기에, 그가 무슨 말을 하든 의사로서 자신은 자연히 모두 들어야 했다.

"그래요, 알았어요."

은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따가 혈액 샘플 하나 줘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의사는 승낙한 후 또 수현에게 복용할 약을 처방한 다음 몸을 돌려 떠났다.

의사가 가는 것을 보고 수현은 어이없어 하며 앞에 있는 남자를 한 번 보았다.

"당신 너무 호들갑 떠는 거 아니에요? 의사 선생님이 방금 이미 독감이라고 말했잖아요...... 왜 믿지 않는 거예요?"

"검사 하나 더 해서 나쁠 것도 없지. 자, 이 일은 내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까 당신도 쓸데없는 생각하지나."

은수는 말하면서 손을 내밀어 수현의 이마를 만지며 그녀의 말을 얼버무렸다.

은수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 수현은 그의 생각을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그만두었다.

잠시 후, 혜정과 두 아이는 밥을 먹고 돌아왔고, 손에 수현을 위해 싸온 죽을 들고 있었다.

침대 위에 앉아 있는 은수를 보고 혜정은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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