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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5화

윤찬은 수현이 뜻밖에도 은수가 있는 곳에 대해 묻는 것을 보고 더욱 놀랐다.

수현은 마침내 주동적으로 자신의 도련님을 관심하기 시작했단 말인가?

수현은 맞은편의 대답을 듣지 못하자 더욱 궁색한 표정을 지었다.

"저기, 말하기 불편하면 됐어요."

은수는 지금 매우 바쁠 수 있었으니 그녀가 가도 그를 방해할 수 있었다. 그녀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수현이 전화를 끊으려 할 때, 윤찬은 정신을 차리고 얼른 입을 열었다.

"아니요, 이따가 주소를 문자로 보낼게요."

수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고맙다고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

윤찬이 전화를 끊은 후, 은수는 방문을 열고 나왔다. 윤찬은 방금 수현이 자신에게 연락해서 주소를 알려달라는 일을 보고하려고 했지만 남자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윤찬은 즉시 깨달았고, 문득 도련님이 너무 멍청하다고 생각했던 자신이야말로 정말 멍청하다고 느꼈다......

시기가 되면 반격한다는 것은 모두 거짓말이었다. 은수는 분명 고의로 약한 척하며 언론이 그가 곤경에 처한 일을 마구 퍼뜨려 수현이 주동적으로 찾아오도록 기다렸던 것이다......

이 수법은 정말 너무 대단했다.

윤찬은 마음속으로 은수를 더욱 존경했다.

‘역시 도련님이야. 사람의 심리를 이렇게 쉽게 간파하다니.’

생각하면서 그는 재빨리 주소를 수현에게 보냈다.

수현은 주소를 받은 후,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즉시 차를 몰고 그 곳으로 갔다.

도움이 되든 안 되든 그녀는 은수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야 했다.

대략 십여 분 후, 수현의 차는 호텔 아래층에 세워졌다.

그녀는 프런트에 가서 설명한 다음, 윤찬이 준 방 번호를 따라 찾아갔다.

은수가 있는 곳은 스위트룸이었는데, 그는 이 층을 전부 예약해서 조용한 환경과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했다.

수현은 방을 찾은 후 숨을 깊이 쉬고 문을 두드렸다.

"들어와."

은수의 말투는 담담하여 마치 문을 두드리는 사람을 웨이터로 여긴 것 같았다.

‘괜찮아, 난 단지 그를 보러 왔을 뿐이니까 날 내쫓진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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