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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2화

수현의 화난 문자를 보고 은수는 참지 못하고 입술을 구부렸다. 보아하니 그녀도 둔한 사람이 아니었다. 이렇게 빨리 발견하다니.

그러나 은수의 성격으로 또 어떻게 이렇게 쉽게 인정할 수 있을까, 그는 억울한 척하며 문자를 보냈다.

"수현아, 그게 무슨 소리야, 나는 줄곧 계획대로 이 일을 처리하고 있었어. 전에 나서지 않은 것은 단지 시기를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야."

수현은 답장을 받은 후 더욱 어이없어 했다. 은수의 해석도 꽤 그럴싸해서, 만약 그녀가 계속 따진다면 너무 자아도취하는 사람으로 보이겠지?

"수현아, 나랑 한 약속 잊지마."

수현이 자신에게 답장하지 않자 은수는 눈썹을 치켜세우며 얼른 그녀가 약속한 일을 일깨워주었다.

수현은 더 이상 은수와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약속했던 일은 번복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나 당신도 내 조건 잊지 마요."

은수는 미소가 점점 짙어졌고, 두 사람은 더 이상 문자를 보내지 않았다. 남자는 윤찬에게 말 한마디를 한 다음 방을 나섰다.

비록 수현은 자신과 생일 보내려면 낮에만 시간을 낼 수 있다고 약속했지만 은수는 여전히 무척 중시했다. 그는 특별히 사람을 시켜 풍경이 독특한 별장을 하나 골라 생일을 축하하는 장소로 삼았다.

구체적인 장식에 대해 은수는 직접 감독해서 수현의 취향에 따라 할 계획이었다.

수현이 자신이 준비한 서프라이즈를 보고 놀랄 표정을 생각하니 남자는 웃음이 절로 나왔다.

......

다른 한편.

임정모는 연행된 후 경찰서로 보내져 조사를 받았다.

감금실에 갇힌 정모의 표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평온해 이미 명예가 바닥난 사람 같지 않았다.

시간은 1분 1초 흘러갔고, 깊은 밤이 되자 한 경찰관이 와서 정모를 감금실에서 데리고 나갔고, 또 같은 옷을 입은 남자 하나를 밀어 넣었다.

"일은 이미 시킨 대로 했어요. 당신이 말했죠, 내 딸의 병을 치료할 방법이 있다고. 그건 거짓말 아니죠. 그렇죠?"

경찰관의 표정은 매우 절박했다. 정모는 수감된 후, 갑자기 자신에게 그의 수중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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