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14화

이런 아름다운 경치에 수현과 유담은 어안이 벙벙했다.

비록 이곳에서 오랫동안 생활했지만 그녀는 이런 아름다운 곳이 존재한다는 것을 전혀 몰랐는데, 은수는 어떻게 발견했을까?

수현은 잠시 넋을 잃다 차를 세우고 유담을 안았다. 이때 은수도 그들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재빨리 다가와 녀석을 품에 안았다.

유담을 안아보니 녀석이 지난번 만났을 때보다 조금 더 무거워진 것 같았고, 키도 좀 더 커진 것 같아 은수의 마음속에는 묘한 느낌이 들었다.

한 아이는 이렇게 빨리 성장했으니, 이는 은수로 하여금 이 얻기 어려운 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했다.

유담은 은수에게 안겨 좀 쑥스러웠고, 눈은 여기저기 둘러보았지만 발버둥을 치지 않았다. 아버지에게 안겨 있는 이런 느낌은 사실 나쁘지 않았다.

은수는 녀석의 영리한 모습을 보고 기분이 좋아서 다시 고개를 돌려 수현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사방의 경치를 살펴보고 있는 것을 발견한 은수는 웃었다.

"어때, 마음에 들어?"

이곳은 은수가 오랜 선택 끝에 고른 곳이었다. 원래 이곳에는 이렇게 큰 화원이 없었는데 은수는 가장 좋은 효과를 내기 위해 특별히 사람들에게 대량의 꽃을 심게 하여 이곳을 동화 왕국 같은 세계로 꾸몄다.

그는 수현이 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도 그녀가 이 꽃들을 볼 때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남자의 당당한 시선에 수현은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붉혔다.

그녀는 단지 은수가 생일 선물을 준비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가 이렇게 신경을 쓸 줄은 몰랐다. 수현은 원래 디자인을 배웠기에 이 많은 것들을 장식하려면 얼마나 많은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예뻐요. 수고했어요."

잠시 후에야 수현은 작은 소리로 입을 열었다.

은수는 입가를 치켜세웠다. 이런 대답을 얻었으니, 그의 모든 고생은 헛되지 않았다.

"자, 들어가자. 안에 내가 다른 것도 준비했어."

은수는 유담을 안고 앞장섰다.

수현은 부자 두 사람을 따라 별장 안으로 들어갔고, 들어간 후 그녀는 완전히 멍해졌다.

별장의 안쪽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