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정모는 어리둥절해졌고, 잠시 후에야 도리스가 납치되었다는 깨달았다.그는 애써 진정을 되찾았고, 즉시 맞은편 사람의 신분을 알아차리더니 이를 갈며 입을 열었다."온은수, 그 여자를 위해 도리스에게 손을 대다니, 켈로스 가문이 당신을 가만둘 거 같아?"은수는 싸늘하게 웃었다."이건 내가 당신들에게 할 소리지. 온씨 가문의 복수가 두렵지 않은 모양이지? 3일 주겠어. 3일 내로 해독제를 내게 줘. 난 이미 독약을 도리스의 체내에 주사했으니 만약 가능한 한 빨리 해독제를 개발하지 않는다면, 그녀는 당신의 독 때문에 죽을 거야."이런 말 한마디를 한 다음 은수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 정모가 자신이 한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믿게 하기 위해 은수는 영상통화로 한쪽에 밧줄에 묶인 도리스를 보여주었다.정모는 도리스가 밧줄에 묶인 모습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손을 떨었다. 그는 은수가 농담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약속할게. 하지만 당신도 그녀를 다치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은수는 싸늘하게 웃었고, 마지막에 협박하는 말투로 그를 경고했다."난 그녀에게 손을 댈 정도로 그렇게 한가한 사람이 아니야. 그러나 이번에는 더 이상 수작 부릴 생각하지 마. 해독제가 개발되면 난 먼저 도리스로 시험할 테니까."옆에 있던 도리스는 남자의 잔혹한 말을 듣고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더 이상 은수에게 설레지 않았고 오직 두려움만 느꼈다.이 남자에게 있어 자신은 뜻밖에도 가치가 없는, 그야말로 개미와도 같은 존재라니. 그녀는 만약 수현에게 정말 무슨 일이 생기면 그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자신을 죽이고 수현에게 복수를 할 것이란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은수에게 약점을 잡힌 정모는 또 어떻게 그의 요구를 거절하겠는가? 그는 즉시 실험실로 달려가 직접 해독제를 연구할 수밖에 없었다.그렇게 잠도 자지 않고 꼬박 이틀 동안 연구한 정모는 마침내 수현의 증상에 맞는 해독제를 연구해냈다. 그러나 그도 감히 쉬지 못하고 즉시 은수가 지
수현에게 해독제를 주사한 후, 은수는 한쪽에 앉아 그녀를 지켰다.윤찬은 은수의 눈 밑에 있는 짙은 다크서클을 바라보았다. 요 며칠 켈로스 가문 쪽에서 해독제를 내놓기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은수도 거의 눈을 붙이지 못했다.켈로스 가문에서도 도리스의 행방을 찾기 위해 사람을 보냈으니, 그들과 맞서기 위해 은수는 계속 버티며 정신을 차리고 전반적인 정세를 장악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이대로 버티면 강철로 만든 인간이라도 버틸 수 없을 것 같아 윤찬은 입을 열어 그를 설득했다."도련님, 이쪽에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가 있고, 저도 남아서 아가씨를 지켜볼 테니까 일단 돌아가서 좀 쉬세요. 도련님은 이미 오랫동안 주무시지 못했으니..."은수는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들어 윤찬을 쳐다보았다."아니야, 다른 사람이 있으면 마음이 안 놓여서."비록 그는 이곳의 모든 사람들을 전부 자세히 조사해서 결코 켈로스의 사람이 섞여 들어올 리가 없었고, 그 자신도 의사가 아니어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무슨 말을 해도 이곳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수현은 그의 잘못으로 남에게 독약을 주사했고, 지금 가장 위험한 시기에 처해 있었으니 그는 어찌 이대로 떠날 수 있겠는가.은수가 이렇게 버티는 것을 보고 윤찬도 더 이상 무슨 말 하기가 어려워 묵묵히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그럼 밖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 무슨 일 있으시면 즉시 저를 부르세요."은수가 응답하자 윤찬은 밖으로 나갔고, 문이 닫히자 이렇게 큰 방에는 수현과 은수 두 사람만 남았다.은수는 손을 내밀어 수현의 손을 잡았다. 열이 났기 때문에 줄곧 자신보다 체온이 많이 낮았던 여자는 지금 난로처럼 뜨거웠다. 이는 그녀의 면역 세포가 열심히 작동하여 유해 물질을 제거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수현아, 너 꼭 무사해야 돼. 내가 여기서 같이 있어줄 테니까 별일 없을 거야, 그렇지?"말하면서 은수는 수현의 손을 꼭 잡았다.......몇 시간이 지났지만 수현은 여전히 깨어나지 않았고 은수는 하는 수없이 다시 의
이렇게 얼마나 반복했는지 수현의 온도는 마침내 철저히 내려갔다.은수는 손으로 그녀의 이마를 만져 보았는데, 그리 뜨겁지 않아 또 입술로 시험해 보았다. 그녀가 확실히 열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그는 한숨을 돌렸다.그는 그녀가 잠시 후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이불을 조심스럽게 잘 덮어 준 뒤 욕실로 갔다.방금 수현을 보살피느라 은수는 이미 온몸에 땀이 나서 끈적끈적하여 매우 불편했다.간단하게 몸을 씻고 은수는 목욕가운을 걸치고 다시 빨리 돌아갔다.침대 위의 사람은 더 이상 열이 나지 않았지만, 편안하게 잠드는 것도 어려워 오히려 여러 가지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수현은 자신이 무엇에 끌려 과거로 돌아간 것 같았다. 여기에 그녀는 자신이 떠올리고 싶지 않은 많은 화면을 보았다.몸이 가장 허약할 때, 사람의 의지력도 비할 데 없이 약해지기 때문에, 두려워하는 일과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 기회를 틈타 그녀를 매달렸다.수현은 이미 오랫동안 이런 불쾌한 기억을 회상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그녀는 몸이 너무 취약해서 이런 꿈을 꾼 것이다.그녀의 머릿속에는 그때 차한명이 이미애 모녀를 데리고 집에 들어와 자신과 어머니를 집에서 내쫓는 장면, 그리고 은수에게 유산 수술을 강요당해서 목숨을 잃을 뻔한 장면과 유은비가 그녀를 납치하여 그녀를 철저히 망치려는 장면이 떠올랐다."안 돼--"수현은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수현의 잠꼬대를 듣고 은수는 미간을 찌푸렸고 즉시 그녀에게 돌아갔다."수현아, 왜 그래, 악몽을 꾼 거야?"수현은 그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지금 몸이 떨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목소리까지 떨렸다."우리를 내쫓지 마요. 내 아이를 지우지 마요. 내 얼굴을 망가뜨리지 마요, 안 돼—"수현이 악몽만 꾸는 줄 알았는데 그녀가 중얼거리는 것을 듣고 은수는 마음이 가라앉았다.그녀가 말한 것은 모두 현실에서 실제로 발생한 일이며, 의지가 확고하지 않은 일반인이거나 운이 약간 없는 사람에게 단 한 가지라도 겪게 한다면, 그것은 파멸적
이렇게 잠시 위로를 받다, 익숙한 체온과 향기를 느낀 수현은 서서히 조용해졌다.꿈속의 안개가 서서히 걷히더니 그녀는 마치 은서가 먼 곳에 서 있는 것을 본 것 같았다. 그는 그녀를 향해 손을 내밀어 그녀를 데리고 어둠 속에서 벗어났다.수현은 마침내 이상한 말을 하지 않았고, 마치 그녀의 악몽이 이미 끝난 것 같았다.품 속의 여자의 잠잠한 숨결을 느낀 은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생각보다 즐거운 느낌은 없었고 오히려 마음이 좀 갑갑했다.그녀의 꿈속에서, 은서가 나타나기만 하면 과거에 여러 번 그랬던 것처럼 그녀를 구할 수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그는 그저 그녀에게 끝없는 고통을 준 사람일 뿐이고.그는 평생 노력해도 수현의 마음속에서 은서와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은서가 살아있을 때 그를 이기지 못했고, 그가 죽은 후에도 여전히 그랬다.이렇게 생각하니 은수는 머리가 아팠고, 아예 생각하려 하지 않았다. 어떤 일은 너무 많이 생각해도 답이 없었기에, 억지로 답안을 만들어낸다 해도 남을 다치게 하고 자신을 다치게 할 뿐이다.잠든 수현을 한 번 보고 남자도 천천히 눈을 감았다.......이튿날 아침.햇빛이 방에 쏟아지자 수현은 눈부신 햇살에 미간을 찌푸리며 깨어났다.깨어나자 자신이 낯선 곳에 있는 것을 보고 그녀는 한동안 멍하니 있다 그제야 자신이 연구소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대체 얼마나 잤길래......’수현은 고개를 흔들었고, 그제야 그동안 줄곧 어지럽고 무거웠던 머리가 지금은 많이 가벼워지며 더 이상 항상 답답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수현은 멍하니 손을 내밀어 자신의 이마를 만져보았고, 이미 열이 나지 않았다. 오랫동안 지속된 고열도 이미 내려간 것 같았다.그녀는 이제 다 나은 것일까?수현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그제야 자신이 지금 다른 사람의 몸에 엎드려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고개를 들어보니 은수의 팔은 자신의 허리를 감싼 채 강한 점유욕을 드러내고 있었다.그리고 이때 수현의 머릿속에도 이런저런 화면이 떠오르는 것 같
수현은 다른 것을 돌볼 겨를 없이 즉시 은수의 몸을 흔들었다."온은수 씨, 정신 차려요, 당신 지금 열 나고 있어요!"남자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수현은 그의 체온이 자기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느끼며 재빨리 침대에서 뛰어내려 의사를 부르려고 했다.다만, 이렇게 오랫동안 혼수상태에 빠진데다 아무것도 먹지 않아 그저 영양제를 맞고 있던 수현은 발이 바닥에 닿자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그녀의 인기척에 밖에서 지키고 있던 윤찬이 마침내 눈치챘다. 그는 재빨리 문을 두드렸다."도련님, 왜 그러십니까? 제 도움이 필요하십니까?""그는 지금 열이 나고 있으니 빨리 의사 선생님 불러줘요." 수현이 입을 열자 목소리는 귀를 찌르는 것처럼 몹시 쉬었다.윤찬은 여자의 목소리를 듣고 멍해졌다. 수현이 깨어났다니?그러나 은수가 오히려 병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윤찬도 재빨리 의사를 불러 은수의 상황을 살펴보라고 했다.의사는 검사를 한 다음 말했다."대표님은 단지 최근에 밤을 너무 많이 지새워 피곤해서 그런 것이니 심각한 상황은 아니에요. 해열주사를 맞으면 곧 깨어날 거예요."말이 끝나자 의사는 은수에게 해열제를 놓아준 다음 바로 떠났다.수현은 은수가 별일 없다는 것을 알고 한숨을 돌렸고, 고개를 숙여 선명하게 많이 초췌해진 남자를 보면서 마음이 좀 복잡해졌다.그녀는 방금 핸드폰을 보고 나서야 자신이 며칠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은수는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치료제를 얻었으니, 그가 어떤 방법을 썼는지 모르지만 그의 이런 모습을 보면 틀림없이 엄청난 시간과 힘을 들였을 것이다.윤찬은 그녀가 은수를 보고 멍 때리는 것을 보았는데, 그녀의 표정을 보니 자신의 대표님에 대해 전혀 감정이 없는 것 같지 않았다.윤찬은 마음속으로 묵묵히 한숨을 쉬었다. 이렇게 되면 적어도 요 며칠 은수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주는데, 이는 결국 그의 일방적인 감정이 아니었다.수현은 침대 옆에 앉아 은수의 얼굴을 보고 넋을 잃었다. 남자의 미간은
하필이면 이 남자는 주변에 이렇게 많은 위험한 물건이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듯 땅에서 일어나려고 발버둥 쳤다.수현은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온은수 씨, 함부로 움직이지 마요! 다칠 수 있단 말이에요!"은수는 고개를 들어 수현이 나타난 것을 보고 그제야 찌푸렸던 미간을 필 수 있었다."수현아, 깼어? 몸은 괜찮아?"은수는 깨어났을 때 수현이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재빨리 그녀를 찾아가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의 신체상황을 무시하고 너무 급하게 일어서서 그는 오히려 부주의로 넘어졌으며 침대 머리맡에 놓인 꽃병까지 깨뜨렸다.그러나 은수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오로지 수현만 생각했고, 심지어 자신이 다칠 수도 있다는 것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수현은 그가 이렇게 아픈데도 자신을 염려하는 모습에 약간 감동을 받았다."난 괜찮으니까 함부로 움직이지 마요."말하면서 수현은 인차 빗자루로 유리 조각을 꼼꼼히 쓸어냈고, 그제야 걸어가서 은수를 일으켜 세웠다.손이 은수의 몸에 닿자, 여전히 좀 뜨거웠다. 수현은 마음이 아프면서도 화가 났다."당신이 열이 내리지도 않았는데 왜 함부로 내려오는 거예요? 침대에서 잘 쉬면 안 돼요?""당신이 없는데 내가 어떻게 안심하고 누워 있을 수 있겠어?"은수는 말하면서 수현의 손을 잡았고, 자신도 모르게 손에 힘을 주었다. 그는 깨어나자마자 수현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얼마나 공포에 떨었는지 모른다.만일 그녀에게 또 무슨 일이 생기면, 그는 정말 미칠지도 모른다."......"수현은 은수의 온도를 느꼈다. 그녀는 뜻밖에도 이 남자의 말에서 그의 두려움을 알아차렸고, 아무리 많은 원망이 있어도 더 이상 말할 수 없었다."나 방금 신체검사 받으러 갔을 뿐이에요. 의사 선생님도 겸사겸사 나에게 주의사항을 당부했고요. 난 도망가지 않았으니까 당신도 쓸데없는 생각하지 마요."수현은 은수를 부축하며 침대에 눕혔다. 은수는 그녀의 태도가 모처럼 친절한 것을 보고 갑자기 담이 커지더니 수현의 손을 잡고 그녀
수현은 은수가 무엇을 하려는지 반응한 뒤 뒤로 피하려 했지만 남자의 손은 그녀의 손을 잡고 있어 그녀는 숨을 수가 없었다.은수의 그 잘생겼지만 또 약간 초췌해 보이는 얼굴이 자신에게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보고 수현은 몸부림치는 것을 포기하고 당황한 채 눈을 감았다.은수는 오랜만에 얌전하고 온순한 그녀를 보며 기분이 좋아져 바로 키스를 하려던 참에 윤찬이 황급히 들어왔다.소리를 듣자 수현은 순간 눈을 뜨고 즉시 은수를 밀어냈다.윤찬은 어색하게 눈앞에 있는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아, 이 화면, 내가 또 도련님의 좋은 일을 방해한 것 같군......’그러나 이번 일은 정말 긴급해서 윤찬은 은수의 살기를 내뿜는 눈빛을 무시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나가지 않고 보고했다."도련님, 중요한 일로 보고할 게 있습니다."은수는 원래 방해를 당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윤찬의 이 표정을 보고 즉시 냉정해지더니 수현을 바라보았다."수현아, 먼저 나가 있어. 우리 이야기할 게 좀 있어서."수현은 두 사람이 모두 엄숙한 표정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고개를 끄덕이며 밖으로 나갔다.걸으면서 수현은 참지 못하고 윤찬의 표정을 한번 보았다. 비록 그와 별로 접촉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인상속에서 윤찬은 줄곧 아주 냉정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의 표정은 무척 우울해 보였다.은수는 지금 그녀의 앞에서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일까? 수현은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고, 밖에 앉아 있으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방 안. 수현이 떠난 후, 윤찬이 입을 열었다."도련님, 아가씨가 깨어나시며, 몸에 이미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저는 사람을 시켜 도리스 씨를 돌려보냈습니다. 그때 도련님께서 아직 혼수상태에 처해있었기에, 저는 스스로 결정을 내렸고, 이에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은수는 별말 하지 않았다."괜찮아, 이것도 원래 계획에 속했으니 신경 쓸 필요 없어."도리스에 대해 은수도 그녀를 죽일 생각이 없었다. 필경 그때 그들은
"알겠습니다."윤찬은 즉시 은수의 명령에 대답하며 떠날 준비를 했다.문을 열자마자 수현은 일어나 두 사람의 표정을 관찰했다. 그녀가 이렇게 긴장하는 것을 보고 은수는 웃으며 물었다."왜, 당신은 내가 그렇게 걱정 돼?"수현은 원래 정말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은수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또 이렇게 자신을 놀리는 것을 벌고 어이가 없었다."내가 왜 당신을 걱정해야 하는 건데요? 당신 아주 건강한 것 같은데."은수가 회복된 것 같고, 또 윤찬도 여기에 있는 것을 보고 수현은 자신이 더 이상 여기에 남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당신의 몸도 많이 좋아졌으니 난 먼저 집에 돌아갈게요. 그렇지 않으면 엄마랑 유담이가 의심할 거예요."은수는 당연히 수현이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지만, 그녀가 진지하게 말하는 것을 보고, 그녀가 얼떨결에 집을 이렇게 오래 떠나 다시 돌아가지 않았으니 유담도 분명히 걱정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결국 강제로 만류하지 않았다."데려다 줄게."수현은 원래 거절하려 했지만 은수는 계속 버텼고, 그녀는 결국 타협했다. 은수는 기사를 배치하여 수현을 돌려보냈다.윤찬은 한쪽에서 수현이 떠나는 것을 보고 은수에게 무슨 말을 하려다 멈추었다. 가까스로 이렇게 함께 지낼 기회가 생겼는데, 그의 도련님은 왜 이대로 포기하는 걸까?"도련님, 아가씨를 이대로 보내시는 겁니까? 도련님은 분명 아가씨를 구하려고...""이런 말을 할 필요 없어. 굳이 따지자면 내가 그녀를 위험에 처하게 한 거야. 이제 어떤 결과가 있더라도 나 자신이 감당해야 하지."윤찬은 은수가 이렇게 견지하는 것을 보고 더는 뭐라고 하지 않았다. 필경 이는 그들의 감정 문제였으니 비서로서 끼어들면 안 됐다.......수현이 집에 돌아왔을 때, 이미 며칠째 엄마를 보지 못했던 유담은 그녀를 보자마자 재빨리 달려들었다."엄마, 요 며칠 엄마가 집에 없어서 너무 보고 싶었어요...."은서는 이미 없고, 혜정은 몸이 좋지 않아 유담을 오랫동안 함께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