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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5화

수현은 은수가 무엇을 하려는지 반응한 뒤 뒤로 피하려 했지만 남자의 손은 그녀의 손을 잡고 있어 그녀는 숨을 수가 없었다.

은수의 그 잘생겼지만 또 약간 초췌해 보이는 얼굴이 자신에게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보고 수현은 몸부림치는 것을 포기하고 당황한 채 눈을 감았다.

은수는 오랜만에 얌전하고 온순한 그녀를 보며 기분이 좋아져 바로 키스를 하려던 참에 윤찬이 황급히 들어왔다.

소리를 듣자 수현은 순간 눈을 뜨고 즉시 은수를 밀어냈다.

윤찬은 어색하게 눈앞에 있는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아, 이 화면, 내가 또 도련님의 좋은 일을 방해한 것 같군......’

그러나 이번 일은 정말 긴급해서 윤찬은 은수의 살기를 내뿜는 눈빛을 무시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나가지 않고 보고했다.

"도련님, 중요한 일로 보고할 게 있습니다."

은수는 원래 방해를 당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윤찬의 이 표정을 보고 즉시 냉정해지더니 수현을 바라보았다.

"수현아, 먼저 나가 있어. 우리 이야기할 게 좀 있어서."

수현은 두 사람이 모두 엄숙한 표정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고개를 끄덕이며 밖으로 나갔다.

걸으면서 수현은 참지 못하고 윤찬의 표정을 한번 보았다. 비록 그와 별로 접촉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인상속에서 윤찬은 줄곧 아주 냉정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의 표정은 무척 우울해 보였다.

은수는 지금 그녀의 앞에서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일까? 수현은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고, 밖에 앉아 있으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방 안. 수현이 떠난 후, 윤찬이 입을 열었다.

"도련님, 아가씨가 깨어나시며, 몸에 이미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저는 사람을 시켜 도리스 씨를 돌려보냈습니다. 그때 도련님께서 아직 혼수상태에 처해있었기에, 저는 스스로 결정을 내렸고, 이에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은수는 별말 하지 않았다.

"괜찮아, 이것도 원래 계획에 속했으니 신경 쓸 필요 없어."

도리스에 대해 은수도 그녀를 죽일 생각이 없었다. 필경 그때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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