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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9화

순간, 정모는 어리둥절해졌고, 잠시 후에야 도리스가 납치되었다는 깨달았다.

그는 애써 진정을 되찾았고, 즉시 맞은편 사람의 신분을 알아차리더니 이를 갈며 입을 열었다.

"온은수, 그 여자를 위해 도리스에게 손을 대다니, 켈로스 가문이 당신을 가만둘 거 같아?"

은수는 싸늘하게 웃었다.

"이건 내가 당신들에게 할 소리지. 온씨 가문의 복수가 두렵지 않은 모양이지? 3일 주겠어. 3일 내로 해독제를 내게 줘. 난 이미 독약을 도리스의 체내에 주사했으니 만약 가능한 한 빨리 해독제를 개발하지 않는다면, 그녀는 당신의 독 때문에 죽을 거야."

이런 말 한마디를 한 다음 은수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 정모가 자신이 한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믿게 하기 위해 은수는 영상통화로 한쪽에 밧줄에 묶인 도리스를 보여주었다.

정모는 도리스가 밧줄에 묶인 모습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손을 떨었다. 그는 은수가 농담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약속할게. 하지만 당신도 그녀를 다치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은수는 싸늘하게 웃었고, 마지막에 협박하는 말투로 그를 경고했다.

"난 그녀에게 손을 댈 정도로 그렇게 한가한 사람이 아니야. 그러나 이번에는 더 이상 수작 부릴 생각하지 마. 해독제가 개발되면 난 먼저 도리스로 시험할 테니까."

옆에 있던 도리스는 남자의 잔혹한 말을 듣고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더 이상 은수에게 설레지 않았고 오직 두려움만 느꼈다.

이 남자에게 있어 자신은 뜻밖에도 가치가 없는, 그야말로 개미와도 같은 존재라니. 그녀는 만약 수현에게 정말 무슨 일이 생기면 그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자신을 죽이고 수현에게 복수를 할 것이란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

은수에게 약점을 잡힌 정모는 또 어떻게 그의 요구를 거절하겠는가? 그는 즉시 실험실로 달려가 직접 해독제를 연구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잠도 자지 않고 꼬박 이틀 동안 연구한 정모는 마침내 수현의 증상에 맞는 해독제를 연구해냈다. 그러나 그도 감히 쉬지 못하고 즉시 은수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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