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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0화

"당신 정말 혼자 갈 수 있겠어?"

은수는 수현의 팔을 잡아당겨 그녀가 자신에게 기대게 했다.

오랜만이지만 이 여자의 성격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고 여전히 그렇게 강한 척을 했다.

"나 원래 별일 없는걸요. 그냥 아침을 안 먹어서 머리가 좀 어지러웠을 뿐이니까 얼른 돌아가요."

수현은 설명했지만 별로 설득력이 없는 것 같았다.

은수도 그녀의 뻔한 거짓말에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그녀는 도대체 그를 얼마나 미워하길래 이렇게 급하게 자신을 쫓아내려 하는 것일까?

"먼저 가서 신체검사부터 받아. 만약 별일 없다면 나도 두말하지 않고 갈 거야. 지금은 어떻게 이런 당신을 놔두고 떠나겠어? 아니면 내가 당신 어머니에게 연락해서 오시라고 할까?"

은수는 수현이 이렇게 고집을 부리는 것을 보고 혜정을 부른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어머니를 언급하자 수현은 냉정해졌다.

혜정이 와서 자기의 이런 모습을 보면, 그녀는 걱정을 많이 할 것이다. 요즘 그녀는 이미 충분히 자신을 위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었다.

"알... 알았어요."

수현이 타협하자 은수는 바로 허리를 굽혀 그녀를 안고 성큼성큼 병원으로 들어갔다.

그는 아까부터 묻고 싶었지만 줄곧 기회가 없어서 이제야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당신 왜 이렇게 살이 많이 빠진 거야? 요즘 밥 잘 안 챙겨 먹었어?"

수현은 고개를 저었다.

"단지 좀 피곤해서 그래요, 별일 아니에요."

그녀가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을 보고, 은수도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지금은 우선 빨리 수현에게 검사를 하는 것이었다.

진찰실 쪽으로 간 은수는 직접 의사더러 수현에게 가장 전면적인 신체검사를 안배하라고 했다.

수현은 병원에 온 이상 검사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순순히 협조했다.

은수는 밖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협력사 측에 전화를 걸어 오늘 오후에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그제야 자신이 휴대폰을 차에 놓고 나왔다는 것을 발견했다.

은수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휴대전화를 찾은 후 수현이 조수석에 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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