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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은서는 갑자기 안색이 변하더니 한동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수현이 왜 은수와 함께 있었는지 묻고 싶었지만 그는 또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 그는 자신이 직면할 수 없는 대답을 들을까 봐 두려웠다.

은수는 수현의 휴대전화를 힐끗 보았는데, 낯선 번호인데다 이름이 없는 것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수현은 반응한 후 재빨리 손으로 전화기 마이크가 있는 위치를 막은 다음 방을 나갔다.

은수는 더욱 심하게 눈살을 찌푸렸다. 수현이 그를 피해서 전화를 받아야 하다니, 그럼 그 사람은 누구일까?

수현이 밖으로 나간 후에야 비로소 입을 열어 침묵을 깼다.

"여보세요, 은서야, 그쪽 상황은 어때? 너 어머니의 병은 괜찮아?"

수현은 묵묵히 은수의 존재를 무시하고 화제를 돌렸다.

은서의 마음은 다소 씁쓸했지만 표현하지 않았다.

"괜찮아...... 큰 문제 없어."

은서도 은비의 그런 수단을 수현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 만약 그녀가 알았다면 더욱 괴로워할 것이다.

"괜찮으면 됐어."

수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비록 은비에게 아무런 호감도 없었지만 필경 은서의 어머니였기에 만약 그 사람에게 무슨 사고라도 나면, 은서는 매우 슬퍼할 것이다.

수현이 이전의 원한을 따지지 않고 은비를 관심하자 은서는 다소 부끄러웠다. 그는 재빨리 입을 열었다.

"이쪽의 일은 이미 끝냈으니까 곧 귀국할 거야.»

수현은 잠시 침묵했다.

"은서아, 이쪽도 별다른 할 일이 없으니까 네가 일하는 쪽에서 만약 부른다면 직접 돌아가도 돼. 특별히 달려올 필요가 없어."

은서의 눈동자는 어두워졌고 방금 들은 은수의 목소리를 연상하더니 그는 그녀의 마음이 이미 흔들렸는지 묻고 싶었다. 그더러 직접 m국으로 돌아가라는 것은 도대체 그의 사업을 위해서인가, 아니면 그라는 사람을 상대하고 싶지 않기 때문인가?

그러나 결국 은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말투가 무거웠다.

"나 이미 공항에 있어. 이런 일 생긴 이상 반드시 돌아가야지. 나 기다려."

말이 끝나자 은서는 전화를 끊고 수현에게 다시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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