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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화

현장은 확실히 혼란스러웠다. 은서는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더는 상관하지 않았다. 설사 이 사람이 다른 속셈이 있다 하더라도 그는 반드시 이 기회를 틈타 도망쳐야 했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또 언제 나갈 수 있을지 모르니까.

생각하면서 은서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문을 바라보았다. 그는 아무도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서 재빨리 달려갔고, 평소에 잠겨 있던 이 문은 이미 누군가에 의해 열린 상태였다. 은서는 아무런 힘도 들이지 않고 순조롭게 밖으로 나왔다.

남자도 감히 시간을 끌지 못했다. 어머니가 보낸 사람들은 언제든지 그를 찾아올 수 있었기에 그는 가능한 한 빨리 택시 한 대를 찾아 가장 빠른 속도로 공항으로 가야 했다.

은서가 떠난 지 얼마 안되자, 연회의 주최측은 사람들을 조직하여 질서 있게 철수하기 시작했으며 한 편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떠나도록 배치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은비는 은서를 한참 동안 찾았지만 그를 보지 못했다.

"어떻게 눈 깜짝할 사이에 없어졌니, 너희들 병신이야? 모두 뭐 하는 놈들이야?!"

지금 불이 난 상황은 매우 심각했기에 은비는 은서의 안위를 매우 걱정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그녀의 비난에 바로 사람을 찾으러 뛰어나가려 했지만, 곧 주최 측의 사람들에게 가로막혔다.

"이 안은 매우 위험하고, 또 전자 제품이 있어 폭발을 일으킬 수 있으니 어서들 나가세요!"

"하지만 내 아들이 아직 안에 있다고, 그를 찾지 못했단 말이야!"

"장애인이 아닌 이상 어떻게 뛰어나가는 것을 모를 수 있겠어요, 어쩌면 벌써 밖에 있을지도 모르니, 빨리 나가세요!"

주최측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까 봐 두려워서 태도도 매우 강경하여 은비의 생각을 전혀 개의치 않고 직접 사람을 전부 쫓아냈다.

은비는 어쩔 수 없었다. 그녀는 은서가 확실히 나갔다고 바랄 수밖에 없었고 얼른 사람을 불러 은서가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았다. 그러나 오랫동안 수색했지만 여전히 결과가 없었다.

가장 난감한 것은 은비는 은서가 수현에게 연락하는 것을 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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