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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0화

엔젤라는 수현을 이상하게 쳐다보았다. 이 여자는 어떻게 된 일이지? 자신은 그녀와 친하지 않은데, 뜻밖에도 자신더러 화장실로 부축하라고 하다니?

그러나 생각하다 설마 그녀가 자신에게 도발하여 자신으로 하여금 은서를 포기하게 하려는 것은 아니겠지?

엔젤라도 이런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는 줄곧 도도하고 자신감 넘쳤기에 오히려 승낙했다. 그녀는 이 여자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보려고 했다.

엔젤라는 수현을 부축하고 걸었고 또 수현이 스스로 땅에 넘어져 그녀가 손을 써서 사람을 밀었다고 모함할까 봐 특히 꽉 잡았다.

수현은 좀 불편했지만 표현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화장실에 도착한 후, 엔젤라는 손을 놓았다.

"당신, 나한테 할 말 있죠. 그럼 이제 말해봐요. 그들은 안 들릴 거예요.”

수현은 그녀가 방비하는 얼굴로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을 보고, 마치 모함당할까 봐 두려워하는 것 같아서, 좀 웃기고 또 좀 재미있다고 느꼈다.

이 여자아이는 나이가 꽤 어려 보이지만, 오히려 매우 신중했다. 아마도 어릴 때부터 많은 이상한 수단을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도 엔젤라에게 시비를 걸러 온 것이 아니어서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엔젤라 양, 나는 단지 당신에게 묻고 싶은게 있어서 그래요, 당신은 은서에 대해 남녀간의 감정이 있는 거죠, 당신은 그를 좋아하나요?"

엔젤라는 멍해졌지만 곧 망설임 없이 입을 열었다.

"그래요, 나는 그를 매우 좋아해요. 왜요, 나보고 물러나라고요?그럼 나는 정말 그렇게 할 수 없을 거 같은데."

수현은 그녀의 고집스러운 표정을 보면서, 감정을 위해 용감하게 나서며 아무것도 개의치 않는 이런 용기에 탄복했다. 아마 상처를 입지 않은 사람만이 이런 용기가 있을 것이다.

수현은 그녀를 다소 부러워했고 또 왠지 모르게 약간 슬퍼졌다. 한때 자신도 그랬지만 시간은 모든 것을 개변시켰다.

"나는 그런 뜻이 아니에요. 단지 설명하고 싶어서 그래요. 나와 은서는 전에 확실히 사귄 적이 있지만 그것은 아주 오래 전의 일이고, 만약 당신이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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