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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5화

이는 전에 은수가 한 말이 사실이란 것을 증명했다.

은서가 유민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을 본 유담도 멍하니 있다가 그가 유민의 신분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간단하게 소개했다.

"얘는 유민이에요. 그동안 다른 이유로 밖에 떠돌아다녔는데 다행히 우리가 찾았어요."

유민은 은서를 보며 예의 있게 인사했다.

은서의 마음은 갑자기 매우 복잡해졌다. 설마 부모님이 당한 그런 일들은 정말 응당 받아야 할 죄란 말인가?

자신의 부모님이 모두 이렇게 비열한 사람이라는 것을 안 은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현실이 눈앞에 펼쳐지자 무시할 리가 없었다.

온혜정은 은서의 정신이 딴 데 있는 것을 눈치챈 듯 두 녀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두 사람은 밖으로 나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은서는 넋을 잃은 채 나온 후에야 자신의 마음속의 의혹을 모두 물었다.

"어머님, 솔직히 말해봐요. 수현이 지금 이렇게 된 게 우리 부모님과 관계가 있는 건가요?"

온혜정은 말문이 막혔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은서는 주먹을 꽉 쥐었다. 그의 분노는 이때 그를 망연자실하게 했다.

"은서야, 그때 너도 없었으니 그들이 한 짓은 너와 상관없어, 너무 자책하지 마라."

은서가 그들 모녀를 몇 번이나 도와줬는지 모르기 때문에 온혜정도 그가 이렇게 괴로워하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었다.

그녀는 은서가 틀림없이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도 다른 사람의 죄로 그를 탓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결국 수현이 이 많은 것을 감당하다니…….”

"수현의 고통은 또 어찌 그들이 초래한 것뿐이겠어......."

온혜정은 참지 못하고 고개를 저었다. 그녀에게 있어 수현을 가장 비참하게 한 사람은 바로 은수였다. 만약 그가 없었다면 수현은 지금 얼마나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른다.

"이게 무슨 말이죠, 설마 내가 떠난 후에 은수가 수현을 잘 돌보지 못했단 말이에요?"

은서는 돌아온 후, 수현과 은수가 아직 함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는 그가 즉시 그녀에게 연락하지 않은 주요 원인이기도 했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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