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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3화

한참 머물다가, 은수는 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우려 했다.

그때 마침 온혜정의 주치의가 나왔고 은수는 그에게 인사를 했다.

은수가 주동적으로 말을 걸자 의사는 매우 놀랐다. 은수는 온혜정의 상황을 물었는데, 만약 모든 것이 정상이라면 그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아가씨는 오늘 퇴원 수속을 밟았는데, 대표님에게 말하지 않았나요?"

의사는 앞에 있는 남자를 화나게 할까 봐 조심스럽게 말했다.

은수의 안색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이미 퇴원 수속을 밟았다니? 그는 뜻밖에도 이 사실을 몰랐다.

"언제 수속을 밟았지? 떠난 지 얼마나 됐고?"

"오늘 아침 일찍 떠났는데……."

이렇게 급하게 가는 것은 자신이 치근덕거릴까 봐 두려운 것일까?

은수의 안색은 더욱 흉해졌다. 그는 몸을 돌려 차에 올랐고, 의사는 이를 보고 은수의 분노에 자신도 파급될까 봐 재빨리 도망쳤다.

남자는 손이 살짝 떨리며 휴대전화를 꺼내 수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전화는 아무도 받지 않았고 줄곧 꺼져 있었다.

"젠장!"

은수는 핸들을 세게 내리쳤고, 마침 경적을 눌러 차는 갑자기 귀를 찌르는 소리를 내며 몇몇 행인들의 시선을 끌었다.

은수는 이런 것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생각하다 가연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수현은 자신에게 떠나는 것을 알리지 않았지만, 가연은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로서 그녀가 어디로 갔는지 틀림없이 알고 있을 것이다.

가연도 원래 은수에게 전화를 하려고 했는데, 수현은 떠나기 전에 돈을 찾아 병원비를 은수에게 돌려주겠다고 했다.

전화가 울리는 것을 듣고 또 은수의 번호인 것을 보고 가연은 즉시 받았다.

"그녀는 어디로 갔죠?"

남자의 음침한 목소리는 무시할 수 없는 압박감을 지니고 있었다.

가연은 침을 삼켰다. 비록 은수가 자신을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이 남자를 마주할 때, 그녀는 정말 심한 압박감을 느꼈다.......

그러나 가연도 많은 일을 겪어본 사람이라 숨을 크게 들이쉬며 자신을 진정시켰다.

"그녀는 이미 유담이 유민이, 그리고 아주머니를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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