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한바탕 의논하다가 그냥 함부로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전에 은수와의 스캔들을 퍼뜨려 인지도를 얻으려던 그 계획은 잠시 보류했다.......은수는 호텔을 나서면서 자신의 온몸에 술기운에, 차도 술집 주차장에 세워져 있어 찾기가 귀찮아 직접 택시를 타고 돌아갔다.차에 앉아 휴대전화를 켜자 어느새 수현의 번호를 보았다.정신을 차렸을 때, 은수는 핸드폰을 닫았다.지금 수현에게 연락하면 단지 그녀를 혐오스럽게 할 뿐이었다. 그녀가 이렇게 급하게 떠나는 것도 아마 더 이상 그의 목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남자는 수현과 연락하고 싶은 충동을 억지로 참고 휴대전화를 한 쪽에 놓았는데, 이때 갑자기 전화벨이 급하게 울렸다.방금 자신을 설득했던 은수는 즉시 열어보았는데 다른 사람이 전화한 것을 발견하고 다시 전의 무뚝뚝함으로 회복했다.전화는 외국에서 걸려왔고, 연결되자 윤찬의 허약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도련님, 죄송합니다. 이번 임무는 제가 망쳤습니다.”며칠 간의 구급과 치료를 거쳐 윤찬도 마침내 깨어났다. 비록 총알에 가슴을 맞았지만 다행히 내장을 다치지 않았고, 그저 출혈이 너무 심했다. 또한 그의 신체자질은 정상인보다 훨씬 좋았기에 더욱 빨리 깨어난 셈이었다.잠에서 깨자마자 윤찬은 즉시 은수에게 전화를 했다. 이번에 부상을 입은 것과 연설이 도망친 것은 모두 그의 자부심 때문에 초래된 것으로서 그는 할말이 없었다.그는 연설을 설득하는 일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고 사람을 데리고 가지 않았는데, 뜻밖에도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힐 줄은 몰랐다. 연설은 이미 전의 그녀가 아니었고, 그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심지어 오랜 친구에게 총을 쏠 수도 있었다."무슨 소리야, 이 일은 네 잘못이 아니야. 그녀가 너에게 총을 쏠 줄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어."은수는 어쩔 수 없이 말했다. 이 일은 어떡해도 윤찬을 탓할 수 없었다."너는 그곳에서 먼저 잘 휴양해. 이 일들은 우선 생각할 필요가 없고. 다 나으면 다시 얘기하자
수현은 이 모든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고, 온혜정과 두 아이를 데리고 국외의 거처로 돌아왔다. 그녀는 비록 택시를 잡았지만, 여러 가지 일들은 여전히 그녀를 지독하게 들볶았다.온혜정은 수현이 이렇게 피곤한 것을 보고 또 마음이 아팠다."수현아, 내가 전에 너에게 너무 급하게 가자고 재촉한 거 아니야?""그런 거 아니에요, 엄마, 원래 나도 일찍 돌아오려고 했어요." 수현은 웃었다. 그곳에 남아 있어도 좋은 일이 없었고, 오히려 때때로 온가네 사람과 부딪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녀를 더욱 짜증나게 할 뿐이었다.게다가 만약 그쪽에 무슨 병을 치료하는 관련 소식이 있다면, 가연도 그녀에게 연락할 것이다. 그러므로 수현은 자기가 잘 알고 있는 곳으로 돌아오는 것이 더욱 좋다고 생각했고, 계속 s시에 남아 있다면, 그들은 고정된 거처가 없는데다 그녀도 은수의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았다.수현은 택시를 잡은 다음, 그들은 함께 처음에 거주하던 그 집으로 돌아갔다. 전에 은수가 마련한 새 집으로 이사할 때, 많은 물건들이 모두 안치되어 있었기에 많은 가구를 옮기지 않고 도리여 들아가자마자 지낼 수 있었다.비록 전에 그 집도 수현의 명의로 되었지만, 그것은 필경 은수가 선물한 것이고 또 그 남자와 관련된 많은 추억을 남겼으니 수현은 건드리고 싶지도 않았다.두 아이의 의견을 물어본 후, 그들도 어디를 가든지 괜찮다고 어차피 한 가족이 함께 있으면 된다고 해서, 수현도 오히려 많이 안심했다. 결국, 은수의 별장은 그들의 일반적인 작은 주택에 비해 조건이 너무 좋았다.수현은 자기도 모르게 기쁨과 위안을 느꼈다. 다행히 두 녀석은 모두 물질적인 것을 매우 중시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고, 온가네의 금전 공세에 의해 부식되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녀와 같은 평범한 직장인은 비록 돈이 있더라도 그런 사치스러운 생활을 제공할 수 없었을 것이다.집에 돌아온 온혜정은 그리운 기색을 드러냈다."오랜만에 돌아왔는데, 정말 그립구나.""맞아요, 여긴 내가 자란 곳이잖아요!
온혜정도 나름 결벽증이 있어서, 수현이 이렇게 말하자, 재빨리 방안의 먼지 따위를 깨끗이 치우려고 했다. 두 녀석도 모두 알레르기 체질이었기에 만약 먼지가 너무 많으면 기침과 발진이 일어날 수 있었다.수현은 오히려 온혜정이 하지 못하게 가로막았다."엄마, 이제 깨어나신 지 얼마나 됐다고, 이 일들은 나 혼자 하면 돼요. 금방이면 다 치워요.."말을 마치자 수현은 잽싸게 물건을 정리했고 온혜정은 도와주려 해도 그녀는 허락하지 않았다. 잠시 후 유담과 유민이 나왔다. 유민은 한 바퀴 돌아다니며, 비록 이 집은 전에 살던 곳보다 훨씬 작았지만 유담이 어릴 때부터 자란 곳이어서 그의 많은 기억을 남겼다.그래서 유민도 무척 만족했고 조건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나온 후 수현이 치우느라 바쁜 것을 보고 두 녀석도 바로 다가왔다."엄마, 우리도 도와드릴게요."두 녀석은 수현이 이런 일 해서 피곤할까 봐 걱정했다. 만약 그러다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큰일 날 것이다.수현은 그들의 그 표정을 보고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그렇게 과장된 게 어디 있어. 가서 좀 놀아. 금방 다 치울 거야.""안 돼요, 엄마 피곤할 수 있으니까 우리에게 일 좀 안배해 줘요."두 꼬마가 이구동성으로 말했고, 그들이 이렇게 견지하는 것을 보고 수현은 주방에 가서 새 걸레 두 개를 꺼내 그들에게 건네주었다."그럼 너희들은 가서 자기 방의 책상 같은 것을 좀 닦고, 바닥을 치우면 돼.""네, 곧 갈게요."일이 배치되자 두 녀석은 자신도 도울 수 있다는 만족감을 느끼고 순순히 수현의 분부대로 했다.온혜정은 이 장면을 보면서 담담했던 표정은 마침내 부드러운 웃음이 더해졌다.어쨌든 자신의 가족이 다시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볼 수 있는 이런 평온한 날이 바로 그녀가 가장 원하는 것이다.물건을 정리한 후, 수현은 피곤한데다 또 집에 아무런 식재료도 없어 직접 배달을 시켰고, 배불리 먹은 후에야 각자 방으로 돌아가 휴식했다.수현은 원래 두 녀석에게 잠자기 전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다른 한편.은수가 안배한 사람들은 수현의 근황을 사실대로 보고했고, 그들 일가족이 전의 집에서 이사 갔다는 소식을 듣고 은수는 마음이 허전했다.그 집은 그가 직접 디자인하고 직접 인테리어를 감독한 것으로서, 매 하나의 디테일에 모든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할 수 있었다. 다만, 지금 수현 그들의 눈에는 이미 한 푼의 가치도 없었다.그러나 은수도 이런 상실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들의 생활이 모두 정상이라는 것을 안 이상, 그도 안심한 셈이다.그러나 연설이 하루 빨리 잡히지 않으면 그도 감히 경각심을 늦추지 못했다."너희들은 계속 그곳에서 주시하고 있어. 그 어떤 착오도 있어서는 안 돼. 그리고 그들의 정상적인 생활을 방해하지도 말고, 그렇지 않으면 해고야.""네, 도련님."다른 쪽에 있는 부하도 바로 승낙했다. 그들은 모두 잘 훈련된 퇴역 특전사였기에 평범한 가족을 보호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전화를 끊은 후, 은수는 침대에 누웠고, 눈을 감았지만 잠이 전혀 오지 않았다. 머릿속은 여전히 어수선해서 좀 평온해지고 싶었지만 그는 전에 수현과 함께한 많은 일들을 끊임없이 생각했다. 그 화면은 무척 선명해서 무시하려 해도 무시할 수 없었다.이렇게 얼마나 누워 있었는지 은수는 결국 잠이 하나도 오지 않아 일어나 아예 컴퓨터를 꺼내 서류를 보기 시작했다.일을 하면 머릿속은 오히려 그렇게 어지럽지 않았다. 은수는 천천히 몰입하여 어느새 하룻밤이 지나갔다.햇빛이 방 안을 비추고 나서야 은수는 자신이 하룻밤도 자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래도 잠이 별로 오지 않아서 그는 이런 것도 신경 쓰지 않고 간단한 아침을 먹으러 간 다음 바로 회사로 갔다.그동안 집안에 많은 일이 생겼고, 어르신은 줄곧 유은비의 뒷일을 처리해왔고 또 온진수를 달래야 했으며 심지어 방법을 생각하여 오은택의 어머니를 감옥에서 건져내야 했으니 너무 바빠서 골머리를 앓았다.그래서 어르신도 은수를 도와 다시 회사의 그 일들을 관리할 여유가 없었고, 많은 일들은 여전히 은수에게 돌아
선생님과 수현도 오랫동안 알고 있어서, 그녀가 묻는 것을 듣고 사실대로 대답했다."그들은 학급의 진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무것도 빠뜨리지 않았어요.""그래요, 알았어요." 수현은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히 전의 이런저런 일로 두 아이의 공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녀는 머리가 아팠을 것이다.이때 마침 하교 시간이 되어 그녀는 고맙다는 말을 하고 두 녀석을 데리러 나갔다.밖에서 잠시 기다리자 두 녀석은 쏜살같이 달려나와 수현을 보고 재빨리 그녀를 끌고 밖으로 나갔다."엄마, 빨리 가요."수현은 다소 영문을 몰랐다."왜, 너희들 사고쳤니?"유담이 비교적 장난이 심한 아이라는 것을 알고, 수현은 그가 또 무슨 문제를 일으키거나 다른 아이를 괴롭힐까 봐 두려워서 따라가려 하지 않았다."아, 그게 아니고요, 방금 선생님이 요즘 독감이 심하다고 하셨거든요. 엄마는 몸도 안 좋은데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마요. 만약 전염되면 어떡하려고 그래요?"유담은 매우 엄숙하게 말했다. 수현은 이 말을 듣자마자 좀 쑥스러웠다. 이것 때문이었다니. 그녀는 그들이 사고 쳐서 자신의 꾸지람을 받을까 봐 두려운 줄 알았다."그래, 알았어. 지금 바로 가자. 그리고 나 지금 마스크 쓰고 있잖아? 너무 겁먹지 마."수현은 두 녀석을 끌고 차에 올랐지만 유담의 표정은 여전히 엄숙했다.유민도 유담의 생각에 동의했다."엄마, 그렇지 않으면 우리 나중에 학교 버스 타고 집에 가면 돼요. 엄마는 밖에 나가지 말고 집에 잘 있어서. 독감이 지나가면 다시 우리 데리러 와요.""난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수현은 어쩔 수 없이 말했다. 이 두 녀석은 너무 걱정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말하면 오히려 그들이 가장 같았고 자신은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보살핌을 받는 어린아이로 되었다."그럴 필요 없긴요, 그건 안 돼요." 두 녀석은 그녀가 동의하지 않는 것을 보고도 이구동성으로 방금의 생각을 견지했다.어쨌든 그들은 수현이
그러나 신중하기 위해 수현은 여전히 핑계를 대고 근처의 병원에 갔다.의사는 그녀에게 검사를 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독감일 수도 있고, 보통 감기일 수도 있으니 약을 처방해 줄게요. 불편하면 좀 먹으면 돼요.""다른 검사 안 해도 돼요?" 수현은 불안하게 물었다."이 병도 그리 심하지 않아서요. 아가씨는 젊었으니까 걸려도 자신의 면역력으로 스스로 나을 수 있어요."의사가 말을 마치고 다음 환자를 불렀고, 수현은 약 명세서를 들고 나갔다.수현은 자신의 면역력이 매우 나쁠 수 있는 일을 말할 기회가 없었다. 만약 설명하려면 매우 번거로울 것이다. 자신의 몸에 있는 바이러스는 다른 사람을 전염시키지 않았지만 아마도 이 사람들은 믿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그녀는 더 이상 혼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수현은 약을 가지러 간 후에 바로 떠났다. 생각해 보니 그녀의 몸은 최근 그런대로 괜찮았고, 생각만큼 그렇게 허약하지 않았으니 아마 며칠 후에 좋아질 수도 있었다.수현이 생각할 때,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는데 그녀가 지금 일하는 회사가 언제 업무 진도를 보고할 것인가를 물었다.수현은 재빨리 승낙하고 집으로 돌아갔고, 다시 일에 몰두했고 다른 일도 돌볼 수 없었다.......국내또 한 번 몸을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한 밤, 은수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미자도 일찍 일어났는데, 은수의 눈 밑에 짙은 다크서클을 보고 한숨을 참지 못했다.요 며칠 은수의 안색이 점점 초췌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다크서클이 걸려 있었으니 딱 봐도 제대로 쉬지 못한 것 같았다."은수야, 너 밤에 잠을 잘 못 잔 거야? 이 다크서클 좀 봐. 너 계속 이러면 몸이 망가질 거야." 미자는 걱정하며 말했다. 은수와 늘 이런저런 갈등이 있었지만, 그는 자신의 유일한 아들이었으니 그녀는 또 어떻게 무관심 할 수 있겠는가.그리고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수현을 원망하기 시작했다. 만약 그녀만 아니었다면 은수는 또 어떻게 이렇게 변했을까.분명히 온가는
은수는 집을 나선 후, 차를 탔다. 최근 잘 휴식하지 못했기에 그는 교통사고가 날까 봐 더는 스스로 차를 몰지 않았다.회사에 도착한 은수는 직접 사무실로 가서 그의 일을 계속했다.......아래층황미란은 전에 은수가 호텔에 남긴 외투를 들고 온씨 빌딩의 문앞에 도착했다. 구름 속으로 우뚝 솟은 이 빌딩을 보니 그녀는 참지 못하고 침을 삼켰다.비록 작은 연예인으로서, 그녀도 세상물정을 본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s시에서 가장 큰 기업이었고, 그녀가 찾으려는 사람은 또 마침 이곳의 대표였으니 어떻게 긴장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그러나 오기 전에 생각해 놓은 몇 가지 방법을 생각하면 황미란은 여전히 불안을 억눌렀다.전에 그녀는 줄곧 은수에게 어떻게 연락해야 좋을지 생각했다. 그녀는 당연히 은수가 그녀에게 돈을 갚으라고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다시 만날 기회도 없을 것이다.이리저리 생각하다가 좋은 핑계가 없었고, 갑자기 그날 술집 직원이 전화를 걸어 남자 외투를 주웠다고 했다.황미란은 곧 가져와서 세탁소에 맡겨 꼼꼼히 드라이를 하고, 나중에 와서 은수에게 직접 돌려주려고 했다.다만, 전에 전화를 걸었지만, 은수는 받지 않았고, 황미란은 이 남자가 짜증을 낼까 봐 직접 찾아왔다.물건을 들고 온씨에 도착하자 프론트 데스크가 그녀를 가로막았다."누구를 찾으시는 거죠?""어, 여기 대표님이요, 온은수.""예약은 하셨어요?"황미란은 멈칫하다 곧장 전에 은수가 그녀에게 준 명함을 꺼냈다."그는 단지 나에게 일이 있으면 찾아오라고 했을 뿐이에요."프론트는 눈살을 찌푸리고 명함을 가져왔고, 확실히 은수의 개인 명함이었다. 평소에 대표님은 사람들에게 그의 명함을 거의 주지 않았기에 생각하다 황미란을 올려보냈다.온씨에 성공적으로 진입하자 황미란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고, 그녀는 재빨리 프론트에서 알려준 층수에 따라 찾아갔다.은수의 사무실은 빌딩의 꼭대기층에 위치해 있었기에 엘리베이터를 타도 10여 분이 걸린다.황미란은
은수는 또 잠시 생각을 했는데, 이 얼굴에 대해 정말 아무런 인상도 없었다.황미란도 이를 알아보고 내심 실망했지만 표현하지 않았다."대표님, 지난번에 술에 취했을 때 내가 호텔로 데려다 줬잖아요."은수는 가볍게 응답한 뒤 그제야 희미한 기억이 떠올랐다."수고. 한쪽에 두면 돼. 돈은 얼마를 썼는지 말하면, 내가 사람 시켜 가져오라고 하지."은수의 태도가 이렇게 차가운 것을 보고 황미란은 어찌할 바를 몰라 얼른 화제를 찾았다."안 급해요. 오히려 대표님의 안색이 별로 좋지 않아 보이는데, 몸이 불편한 거예요?"은수는 일할 때 다른 사람에게 방해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마도 이 여자의 목소리가 수현과 너무 비슷했기 때문에, 또 그녀가 한 말은 마침 그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들이었기에 그는 뜻밖에도 그녀에게 입을 다물라고 하지 않았다."아니." 은수는 오히려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황미란은 은수가 자신과 대화하길 원하는 것을 보고 머리를 쥐어짜고 화제를 생각하며 은수와 이야기했다.은수는 말을 하면서 긴장이 풀렸는지 왠지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져 이야기를 나누다가 바로 테이블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황미란은 쿵 하는 소리를 듣고 은수가 테이블에 쓰러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 남자는 무슨 남 모를 병이 있는 것인가. 왜 말도 없이 쓰러지는 것일까?그에게 만약 무슨 일 생긴다면, 그녀는 어떻게 해도 그 책임을 질 수 없을 것이다.황미란은 즉시 가서 은수의 상황을 살펴보았지만, 다가간 후에야 남자의 고른 숨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손을 내밀어 은수를 살짝 밀었고 남자도 깨어나지 않았다.‘그래서, 그냥 잠든 거야?’황미란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게 무슨...... 그녀는 계속 여기에 남아서 은수가 깨어날 때까지 기다릴까, 아니면 그냥 떠날까?만약 떠난다면 다신 이런 기회는 없을 것이다.망설이고 있을 때, 밖에서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황미란은 깜짝 놀라 몇 걸음 뒤로 물러서서 들어온 사람을 보았다.그 사람은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