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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5화

은수는 또 잠시 생각을 했는데, 이 얼굴에 대해 정말 아무런 인상도 없었다.

황미란도 이를 알아보고 내심 실망했지만 표현하지 않았다.

"대표님, 지난번에 술에 취했을 때 내가 호텔로 데려다 줬잖아요."

은수는 가볍게 응답한 뒤 그제야 희미한 기억이 떠올랐다.

"수고. 한쪽에 두면 돼. 돈은 얼마를 썼는지 말하면, 내가 사람 시켜 가져오라고 하지."

은수의 태도가 이렇게 차가운 것을 보고 황미란은 어찌할 바를 몰라 얼른 화제를 찾았다.

"안 급해요. 오히려 대표님의 안색이 별로 좋지 않아 보이는데, 몸이 불편한 거예요?"

은수는 일할 때 다른 사람에게 방해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마도 이 여자의 목소리가 수현과 너무 비슷했기 때문에, 또 그녀가 한 말은 마침 그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들이었기에 그는 뜻밖에도 그녀에게 입을 다물라고 하지 않았다.

"아니."

은수는 오히려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황미란은 은수가 자신과 대화하길 원하는 것을 보고 머리를 쥐어짜고 화제를 생각하며 은수와 이야기했다.

은수는 말을 하면서 긴장이 풀렸는지 왠지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져 이야기를 나누다가 바로 테이블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황미란은 쿵 하는 소리를 듣고 은수가 테이블에 쓰러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 남자는 무슨 남 모를 병이 있는 것인가. 왜 말도 없이 쓰러지는 것일까?

그에게 만약 무슨 일 생긴다면, 그녀는 어떻게 해도 그 책임을 질 수 없을 것이다.

황미란은 즉시 가서 은수의 상황을 살펴보았지만, 다가간 후에야 남자의 고른 숨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손을 내밀어 은수를 살짝 밀었고 남자도 깨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잠든 거야?’

황미란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게 무슨...... 그녀는 계속 여기에 남아서 은수가 깨어날 때까지 기다릴까, 아니면 그냥 떠날까?

만약 떠난다면 다신 이런 기회는 없을 것이다.

망설이고 있을 때, 밖에서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황미란은 깜짝 놀라 몇 걸음 뒤로 물러서서 들어온 사람을 보았다.

그 사람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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